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선출...이순열 의장 바통 받는다

  • 정치/행정
  • 세종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선출...이순열 의장 바통 받는다

세종시의회, 6월 28일 제90회 임시회 본회의 원포인트 '의장단 선출'
임채성 의장 19표, 김효숙·김동빈 부의장 각 17표 찬성 얻어 당선

  • 승인 2024-06-28 16:5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의장단
이순열(좌) 전반기 의장과 임채성(우) 후반기 의장. 사진=시의회 누리집 갈무리.
이순열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7월 1일 임채성 후반기 의장에게 중책의 바통을 넘긴다.

세종시의회는 6월 28일 오전 10시 제90회 임시회(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신임 의장과 제1·2부의장 선출 절차를 마무리했다.

임채성(종촌동·민주당) 신임 의장은 전체 20명 의원 중 19명 찬성표를 얻어 2026년 6월까지 의회의 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산적한 현안들로 인해 어느 때보다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고, 시민들이 부여한 임무도 막중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3대 의회부터 4대를 거치며 교육안전위원과 산업건설·행정복지위원장을 두루 경험하며 성장의 양분을 쌓았고, 이를 바탕삼아 더욱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해 산적한 과제들의 매듭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겠다. 전임 의장의 성과를 돌이켜보며, 그 지혜를 바탕으로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을 챙겨 완성해 나가겠다"며 "의원 한분한분과 사무처 직원들의 고충과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모든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겠다. 경청과 소통, 공감을 의정 철학으로 삼아 초심불망의 자세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요 현안은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균형발전 선도도시 조성 ▲국회 세종의사당 완전 이전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지방법원 건립 ▲ 하계 U대회 성공 개최 ▲초광역 지자체 성공 출범 ▲디지털미디어단지 조성 ▲우량 기업 유치 ▲자족기능 확충 ▲지방의회 역량 강화 등에서 찾았다.

부의장
김효숙(좌) 신임 제1부의장과 김동빈(우) 신임 제2부의장. 사진=시의회 누리집 갈무리.
제1부의장으로는 김효숙(나성동·민주당) 의원, 제2부의장에는 김동빈(금남·부강면·대평동, 국힘) 의원이 각각 17표의 찬성을 얻어 선출됐다.

김효숙 신임 부의장은 "개개인의 의정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책무를 다하며 유기적 소통 노력도 할 것"이라며 "제4대 의회가 세종시 역사에 멋지게 기록되도록 하고, 40만 세종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시정이 방향이 잘 가고 있는 잘 살펴 가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빈 신임 부의장도 "의원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이며 더 나은 미래 나아가도록 솔선수범할 것"이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편, 이순열(도담·어진동) 의원은 앞서 상병헌 전 의장의 중도 하차와 함께 구원 투수로서 보내온 지난 1년의 의장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는 1.5선의 의원으로서 실추된 의회 이미지를 개선하고 정상화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공직 사회도 이 같은 노력과 움직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대표 성과는 △기관 청렴도 1단계 상승 △대중교통 활성화에 솔선수범, 자전거 타기 생활화 기여(매월 8일 자전거 이용의 날 조례 제정) △1호 천연기념물(임난수 은행나무) 관리 실태와 보호수 보호 및 관리 실태 지적·개선 △블랙아이스 40중 추돌 및 세종보 가동 문제 공론화 △자전거 X축 도로 정비 및 전용도로 불량 개선 주문 등 환경과 생태 교통 관심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기성 정치권의 관행을 벗어나려 했던 노력도 신선한 자극을 줬다.

의회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분기별 문화의 날 행사부터 직원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직급에 상관 없는 보고·결재 문화 유도 및 과도한 의전을 지양하는 분위기를 유도했다. 과거 동정 중심의 관례적 활동을 지양하고, 지역사회 의제의 중심에 서려고 노력했던 흔적도 남겼다.

출자·출연기관장 선임을 둘러싼 인사청문회 논란,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과정의 문제, 세종시 기금 오기 입력과 엉터리 공표에 대한 개선 요구 등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원으로서 면모도 잃지 않았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을 찾아서]김덕균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연구단장 정년퇴임식
  2. (수정)"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 선임자, 학력·경력·석박사 학위 허위" 의혹
  3. 지인 자녀 성폭행 혐의 50대 구속기소…다이어리 등 자료확보
  4. 누전차단기조차 없는 목욕탕이었다…3명 감전사 업주 기소
  5. 심혈관질환 공백에 충주의료원 역할은…의료빅데이터 첫 세미나 '눈길'
  1. 아산시 광덕산에서 멸종위기 2급, '애기뿔 소똥구리' 발견
  2. 동급생 집에 찾아가 살해 여고생 항소심소 징역 15년 선고
  3. 공군, 신규 우주전력 우주작전전대 창설
  4. 아산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홍성표 의원 선출 -부의장에 맹의석 의원
  5. 천안시, '6·25 그날의 영웅들' 기억사진 촬영

헤드라인 뉴스


巨野 차기 지도부 충청 공백사태 오나

巨野 차기 지도부 충청 공백사태 오나

국회 170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충청 공백 사태가 우려된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에 당 대표는 물론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충청권 인사가 전무 하기 때문이다. 충청 현안 관철을 위해선 원내 다수당 지도부의 지원사격이 필수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8월 전대에 당 대표 후보로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으로 흐를 관측이다.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을 가로막겠다는..

대전시와 캘거리시, 과학·경제 공동발전 기대
대전시와 캘거리시, 과학·경제 공동발전 기대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외출장 5일 차인 6월 28일(현지시각) 캐나다 캘거리로 이동해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유치에 나섰다. 이 시장은 댄 맥클린 캘거리 부시장을 만나 9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도시연합 창립식에 캘거리시를 초청하고, 도시연합에서 추진할 경제 교류사업 구체화 발표 등을 제안했다. 대전시는 캘거리와 9월 도시연합 창립식에서 시범사업 모델로서 제안할 창업지원 및 스케일업, 북미시장 진출 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양 도시 내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6년은 캘거리와 자매도시 30주년이 되는 해로 두..

R&D 복원·출연연 활성화 방안에 과학기술계 "무너진 연구 생태계 복원 노력해야"
R&D 복원·출연연 활성화 방안에 과학기술계 "무너진 연구 생태계 복원 노력해야"

정부가 2025년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고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현장 연구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랜 시간 요구한 정책 개선안과 연구자 사기 진작을 위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으며 2024년 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연구현장 피해 회복을 위한 방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6월 3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정부가 출연연 활성화 추진방안과 2025년 R&D 예산 규모를 연달아 발표한 이후 현장에선 연달아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쏟아냈다. 20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앞두고 방치 절개지 ‘아찔’ 장마철 앞두고 방치 절개지 ‘아찔’

  •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 텅 빈 의원석…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못하고 파행 텅 빈 의원석…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못하고 파행

  • ‘최저임금 인상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