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성환 당진시장 "당진시를 대한민국 모빌리티 및 물류 거점도시로 육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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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성환 당진시장 "당진시를 대한민국 모빌리티 및 물류 거점도시로 육성할 것"

경제규모를 키우고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
특화된 스마트 도시공간 구축

  • 승인 2024-07-04 17:17
  • 신문게재 2024-07-05 7면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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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당진시장


오성환 당진시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투자유치를 통한 당진발전을 위해 발로 뛰며 8조249억 원을 유치하는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특히 최근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드론산업을 유치·육성해 투자유치에 이은 또 다른 당진발전의 새로운 축을 감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월 14일에 삽교천에서 드론 라이트 쇼를 개최해 가능성을 입증했고 이후 전국에 있는 드론업체를 당진으로 불러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오성환 당진시장을 만나 지난 2년의 평가와 남은 2년의 구상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당진시장 취임 2년을 평가해 달라.

▲시는 신속한 인허가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했고 50년 만에 인구 17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민선8기 2년 동안 8조24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대기물량을 포함하면 10조1249억 원에 달한다.

충남 최초 수소도시로 지정돼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며 2023년 4월 개소한 소아 야간 응급진료센터는 1년간 8000명이 이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204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충남 최초 탄소중립지원센터를 개소했고 탄소중립도시 예비 후보지에 선정돼 올해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후반기 주요사업 추진 계획은.

▲민선8기 후반기에도 투자유치, 기업유치,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시의 경제규모를 키우고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해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기억혁신파크 선정과 함께 대한민국의 모빌리티 및 물류 거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인프라를 강화하고 당진을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

또한 드론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시 드론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드론산업을 유치·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소 암모니아 부두 2선석, 석문 잡화부두 3선석 신설 등 당진항 육성을 위해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해 환황해 물류거점으로 당진항을 육성하겠다.

-스마트 시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많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스마트도시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행정·교통·기반 시설·건축·농업·환경·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의 향상을 도모하는 도시다.

시는 특화된 스마트 도시공간을 구상하고 추진 전략과 기본방향 등을 설정하기 위해 2028년을 목표연도로 5개년 시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복잡한 도시문제 해결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 부서 협조, 시민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서비스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4년 국토교통부 및 충남도 스마트 시티 공모사업에 안전, 공원, 교통 분야에서 총 3건에 선정, 총액 약 50억원(국·도비 약 25억원)을 확보하고 명실상부한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민선8기 2년 동안 추진한 공약 성과에 대해 말해달라.

▲민선8기 취임연도에 '공약사업 시민평가단'의 승인을 받아 6대 분야(시민 중심 소통 행정, 활력있는 당진 경제, 풍요로운 농어촌, 생활 속의 문화·체육,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살기 좋은 도시·환경) 등 91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특히 2024년 1분기 기준 공약사업 91건 중 완료 27건, 정상추진 63건, 보류 1건으로 완료 이행률은 29.7%, 정상추진 이행률은 98.9%를 보이고 있다.

먼저 가장 큰 성과는 시 경제 대도약을 위한 기업의 투자유치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민원 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에 따라 기업들이 오고 싶은 도시 이미지로 변화시켜 투자금액이 8조249억 원에 이르며 대기물량까지 포함하면 10조1000억 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신규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소아·청소년들의 안전한 진료를 위한 '소아야간응급진료센터' 개소, 20년 된 숙원사업인 '시도1호선 승격',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대상지를 선정한 '호수공원 조성사업'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이루고 있다.

시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진행하는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전반기 투자유치 성과가 큰데 후반기에 대한 전망은.

▲급변하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한 장기적인 투자유치도 필요하고 2045 탄소중립도시 선언 및 제10차 전력수급 계획 등 석탄화력 발전설비를 점차 폐지하는 상황에서 모든 직원이 대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투자유치 구현을 위해 신산업유치 TF팀을 신설했으며 지자체-기업 간 상생발전을 위한 ESG경영을 실천하는 투자유치를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후반기에도 전 직원이 발로 뛰는 투자유치로 당진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전반기 못지않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수소도시에 대해 관심이 많지 않나?

▲당진시는 현재 청정 그린산업단지 기반 수소 거점 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400억 원 규모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연 180t의 그린수소 생산, 수소배관 6.2km, 통합운영센터, 홍보관 건립, 100kw 수소 연료전지, 수소 버스, 지게차, 청소차 등 모빌리티 확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시는 2022년 수소도시로 지정됐으며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은 2023년 12월 21일에 준공하고 2024년 3월부터 시 수소도시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시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수소 생산시설 등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실현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당진시 드론산업 추진 배경과 이후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드론은 항공, ICT,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며 레저, 농업, 군사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많은 지자체들 또한 드론산업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드론 산업의 후발 주자인 시는 드론산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드론 관련 기업들에 필요장비, 테스트 비행, 업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드론산업 주자로 거듭나기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했다.

또한 제주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부스운영, 드론산업전략발표), 2024 UAS EXPO CHINA에 참석하는 등 국내외 국제무대에 속에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7월 중 국내·외 주요 드론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5월 개최해 큰 인기를 얻은 드론 라이쇼를 8월부터 매주 개최하고 드론에 대해 대중이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있지 않을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드론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고용창출과 정주여건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진이 철도시대를 앞두고 있는데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홍성과 화성시 송산을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이 2024년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철도교통의 불모지였던 시는 서해선 개통으로 첫 철도시대를 맞이하게 돼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구상하고 있는데.

▲2024년 5월말 현재 당진시 인구 17만 명 중 청년인구는 3만7600여명으로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청년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시는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년의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상황이다

또한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2022년부터 현재까지 73억 원을 확보해 457명의 청년 일자리를 마련했으며 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청년 950명 취업알선에 성공하는 등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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