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세종시의회 의원 20명 면면. 사진=시의회 누리집 갈무리.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6월 21일을 전·후로 원구성에 관한 내부 논의를 진행한 데 이어 6월 27일 막판 조율 과정을 마치고, 6월 28일 제90회 임시회(원포인트) 본회의를 맞이한다.
이날 오전 9시 40분에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의사일정 협의의 건을 사전 진행한 데 이어, 오전 10시부터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의 건을 다룬다.
전날까지 물밑 협의 결과가 이날 현장에서 그대로 반영될 지 주목된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후반기 의장에는 재선의 임채성(종촌동·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낙점됐고, 제1부의장에는 김효숙(나성동·민주당) 의원, 제2부의장으론 김동빈(대평동·금남면·부강면)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동빈 의원은 전반기 여·야 협의에 따라 배정될 산업건설위원장 내정을 희망했으나 막판 협의 과정에서 변화를 맞이했다. 원내대표로 움직이던 김광운(조치원읍·국힘) 의원은 제2부의장에 거론됐으나 이 같은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의장단 선거에 이어질 상임위원회 배치안은 ▲산업건설위원장 : 김재형(고운동·민주당) 의원 ▲행정복지위원장 : 김현미(소담동·민주당) ▲교육안전위원장 : 윤지성(연기·연동·연서면·해밀동, 국힘) 의원 ▲운영위원장 : 김영현(반곡·집현동, 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이현정(고운동·민주당) 의원 ▲윤리특위위원장 : 홍나영(비례·국힘) 의원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교안위원장으로 여미전(비례) 의원을 내세우다 국힘과 협치의 의미에 따라 전반기(이소희 전 의원)에 이어 이 자리를 국힘에게 양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숙·김광운 의원의 뒤를 이을 양당 원내대표로는 김현옥(새롬동·민주당) 의원과 김충식(조치원읍·국힘) 의원이 각각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를 통해 양당 간 합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역대 가장 원만한 원구성 합의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스크는 있다. 전반기 조례안과 5분 발언, 긴급 현안 질의 등 의원 활동 지수 평가부터 전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선정한 행정사무감사 평가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안게 됐다.
임채성 의원은 농지법 위반에 대한 선고 유예 처분, 제89회 정례회 10일 출석 정지 처분을 받고 후반기를 맞이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시민의 눈에서 볼 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이 어떤 구상과 각오, 비전, 실행안으로 후반기를 맞이할 지 모른 채 결과만을 받아들여야 하는 관행도 아쉬운 대목으로 넘겨지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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