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도심지 단독주택 8개 지역 도시가스 배관망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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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도심지 단독주택 8개 지역 도시가스 배관망 확충

대폭적 예산투입·공사방법 변경 통해 미공급 불만 해결 기대

  • 승인 2024-06-28 14:57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도시가스 공급 3개년(2024~2027년) 사업 청신호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지난 21일 수성·장명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공급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도시가스 공급이 늦어져 불만이 많았던 도심지 단독주택 8개 지역에 도시가스 배관망을 확장한다.

28일 정읍시에 따르면 기존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1년에 1.5km씩 15년이 걸리는 규모이지만, 시는 공사 구간을 대폭 연장하고, 공사 방법을 변경해 3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공사방식은 공급 배관과 인입 배관을 먼저 시공하고 총 공사비용을 신청 주민 세대 수로 나눠 청구했고, 그 중 일부를 시 보조금으로 최대 200만원 지원했었다. 이 때문에 세대수 또는 인입관 길이에 따라서 주민 분담비용이 차이가 나고 많은 부담이 됐다.

새로운 공사방식에 따른 주민분담금은 인입 배관(5m 기준) 190만원과 내관 공사비용 300만원(보일러, 배관 등)을 합쳐 총 490만원이다. 공사 방법 변경으로 기존방식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배관 공사 이후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2023년 사업 신청 지역인 수성동 마곡지구는 49세대 1.4km 구간에 총 사업비 약 7억원이 투입된다. 기존방식대로 공사하면 시 지원금 200만원을 받아도 주민분담금은 약 1500만원이지만, 공사방법 변경으로 49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번 3개년 공사는 공급 배관 연장 길이를 23km로 확대해 공급 배관 먼저 시공하고 인입 배관은 도시가스 신청 시 공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인입 배관 공사비용을 주민과 도시 가스사가 각각 50% 부담하게 된다.

정읍시는 지난 21일 이와 같은 내용을 수성·장명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공급 배관 매설지역에 지장 물과 사유지로 인해 공사 불가 부분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본인 분담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읍시는 변경된 공사 방법으로 올해부터 3년 동안 121억원(도비 28억, 시비 65억, 전북에너지 서비스 28억)을 투입해 도시가스 공급 배관을 23km를 연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독주택 1348세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도시가스 보급률은 82%를 달성하게 된다.

올해 공사 구간은 장명동 2·3·7통, 수성동 구미마을과 10·37통 지역 8km로, 사업비 39억(도비 9억, 시비 21억, 전북에너지 서비스 9억)을 확보했다.

2025년에는 사업비 44억을 들여 상동 11통과 장명동·시기동 일대, 연지동 2·3통 하모동 일원에 구축하고 오는 2026년까지 36억을 들여 시기동 10·12통 연지 4통, 초산동 6·9통, 금붕동 일원에 공급 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단독주택 지역 도시가스 3개년 공급 배관 확대로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고, 무엇보다 10년이 넘는 공급 기간 단축으로 예산을 절감시키는 것은 물론 에너지복지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7월 말부터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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