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대전상공회의소는 27일 성명을 통해 "대전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발표는 대전의 우수한 바이오산업 기반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대전 경제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상의는 "대전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얻었다.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첨단 바이오 기업들의 집적화가 가속화되고, 연구개발 인프라가 확충되어 혁신적인 바이오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대전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화단지 지정은 대전 바이오산업과 지역 기업 성장에 활로가 뚫리는 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규제 혁파, 인허가 신속처리(타임아웃제),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에서도 대전 바이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는 모양새다. 코스닥 시장선 대전 유성 소재인 펩트론은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올해 1분기에 2023년 1분기 대비(560억3000만 원) 41.39%에 달하는 매출 상승률을 보인 대덕구 소재 기업인 바이오니아도 전 거래일보다 4.4% 오른 3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제약사 머크(MSD)와 지역 내 앵커 기업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대전 바이오 선도기업인 알테오젠은 머크와 임상 및 연구를 협력하기 시작했고, 특화단지에 따른 혜택이 보장되면서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대전 소재 바이오 기업(25곳)과의 추가적인 협조 가능성도 더욱 커진 상황이다. 대전 바이오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의 성장 동력에 따른 추가적인 해외 자본 투자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바이오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대전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모든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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