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구상도.[대전시 제공] |
메가 충청 스퀘어 등 대전역세권 일원이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돼 인근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대전역세권과 선화구역 일원 142만㎡에 2031년까지 사업비 2조3000억 원을 투입해 메가 충청 스퀘어와 복합환승센터,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메가 충청 스퀘어는 소제동 일대 1만4301㎡, 연면적 22만9000㎡의 지하 7층, 지상 49층의 쌍둥이 건물을 조성하는 것으로 컨벤션과 업무, 상업, 주거, 호텔, 환승시설이 입주한다. 이뿐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교통수단이 하나로 이어지는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가 2029년 완공 예정으로 교통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두고, 대전역 맞은편 한의약 거리와 인쇄특화거리를 품고 있는 정동·중동 재개발 정비사업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노후된 수십 여개의 숙박시설과 단독주택, 빈 상가들이 밀집돼 낙후된 이미지로 대전 관문의 위상을 흐리고 있는 데다, 전국 3대 약령시(한의약시장) 가운데 대전만 한방특구로 지정되지 않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했기 때문이다.
(가칭)정동·중동 재개발 정비사업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동 일원 7만4998㎡에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추진되고 있다. 준비위는 대상지가 상업지구이기에 허용용적률이 1100%로 동 간 거리를 충분히 살린 지상 100층 규모의 주상복합과 문화시설, 공원, 주차장 등을 구상하고 있다.
대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이번 사업은 백화점과 호텔, 주거용 오피스텔도 들어설 계획이다. 홍콩 마카오타워의 번지점프와 같이 주상복합단지 옥상에 국내 최대의 번지점프장을 설치, 중부권 최고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카오 번지점프장의 경우 338m 높이로 입장료를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스릴을 즐기기 위해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모여드는 국제관광지로 변모해 준비위와 토지주, 대전시민의 기대가 크다.
이에 준비위는 현재 40% 이상 토지주의 동의를 받은 상태로, 토지주 등과 협력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최대성 준비위원장은 "주상복합 아파트의 동 간 거리를 최대화해 쾌적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공원과 문화시설 등을 갖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공개발을 통해서라도 재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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