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개발과 맞물린 정동·중동 재개발 정비사업 '관심'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역세권 개발과 맞물린 정동·중동 재개발 정비사업 '관심'

메가 충청 스퀘어 등 탈바꿈 전망에
인근 노후 지역 특단조치 필요 제기
중동 일원 정비사업 추진 진행
용적률 1100%, 지상 100층 규모 주상복합 등 구상

  • 승인 2024-06-27 16:55
  • 신문게재 2024-06-28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2024030601000424100016992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구상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대전역 주변을 중심으로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정동·중동 재개발 정비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메가 충청 스퀘어 등 대전역세권 일원이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돼 인근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대전역세권과 선화구역 일원 142만㎡에 2031년까지 사업비 2조3000억 원을 투입해 메가 충청 스퀘어와 복합환승센터,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메가 충청 스퀘어는 소제동 일대 1만4301㎡, 연면적 22만9000㎡의 지하 7층, 지상 49층의 쌍둥이 건물을 조성하는 것으로 컨벤션과 업무, 상업, 주거, 호텔, 환승시설이 입주한다. 이뿐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교통수단이 하나로 이어지는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가 2029년 완공 예정으로 교통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두고, 대전역 맞은편 한의약 거리와 인쇄특화거리를 품고 있는 정동·중동 재개발 정비사업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노후된 수십 여개의 숙박시설과 단독주택, 빈 상가들이 밀집돼 낙후된 이미지로 대전 관문의 위상을 흐리고 있는 데다, 전국 3대 약령시(한의약시장) 가운데 대전만 한방특구로 지정되지 않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했기 때문이다.



(가칭)정동·중동 재개발 정비사업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동 일원 7만4998㎡에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추진되고 있다. 준비위는 대상지가 상업지구이기에 허용용적률이 1100%로 동 간 거리를 충분히 살린 지상 100층 규모의 주상복합과 문화시설, 공원, 주차장 등을 구상하고 있다.

대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이번 사업은 백화점과 호텔, 주거용 오피스텔도 들어설 계획이다. 홍콩 마카오타워의 번지점프와 같이 주상복합단지 옥상에 국내 최대의 번지점프장을 설치, 중부권 최고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카오 번지점프장의 경우 338m 높이로 입장료를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스릴을 즐기기 위해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모여드는 국제관광지로 변모해 준비위와 토지주, 대전시민의 기대가 크다.

이에 준비위는 현재 40% 이상 토지주의 동의를 받은 상태로, 토지주 등과 협력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최대성 준비위원장은 "주상복합 아파트의 동 간 거리를 최대화해 쾌적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공원과 문화시설 등을 갖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공개발을 통해서라도 재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을 찾아서]김덕균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연구단장 정년퇴임식
  2. (수정)"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 선임자, 학력·경력·석박사 학위 허위" 의혹
  3. 지인 자녀 성폭행 혐의 50대 구속기소…다이어리 등 자료확보
  4. 누전차단기조차 없는 목욕탕이었다…3명 감전사 업주 기소
  5. 심혈관질환 공백에 충주의료원 역할은…의료빅데이터 첫 세미나 '눈길'
  1. 아산시 광덕산에서 멸종위기 2급, '애기뿔 소똥구리' 발견
  2. 동급생 집에 찾아가 살해 여고생 항소심소 징역 15년 선고
  3. 공군, 신규 우주전력 우주작전전대 창설
  4. 아산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홍성표 의원 선출 -부의장에 맹의석 의원
  5. 천안시, '6·25 그날의 영웅들' 기억사진 촬영

헤드라인 뉴스


巨野 차기 지도부 충청 공백사태 오나

巨野 차기 지도부 충청 공백사태 오나

국회 170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충청 공백 사태가 우려된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에 당 대표는 물론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충청권 인사가 전무 하기 때문이다. 충청 현안 관철을 위해선 원내 다수당 지도부의 지원사격이 필수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8월 전대에 당 대표 후보로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으로 흐를 관측이다.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을 가로막겠다는..

대전시와 캘거리시, 과학·경제 공동발전 기대
대전시와 캘거리시, 과학·경제 공동발전 기대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외출장 5일 차인 6월 28일(현지시각) 캐나다 캘거리로 이동해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유치에 나섰다. 이 시장은 댄 맥클린 캘거리 부시장을 만나 9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도시연합 창립식에 캘거리시를 초청하고, 도시연합에서 추진할 경제 교류사업 구체화 발표 등을 제안했다. 대전시는 캘거리와 9월 도시연합 창립식에서 시범사업 모델로서 제안할 창업지원 및 스케일업, 북미시장 진출 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양 도시 내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6년은 캘거리와 자매도시 30주년이 되는 해로 두..

R&D 복원·출연연 활성화 방안에 과학기술계 "무너진 연구 생태계 복원 노력해야"
R&D 복원·출연연 활성화 방안에 과학기술계 "무너진 연구 생태계 복원 노력해야"

정부가 2025년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고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현장 연구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랜 시간 요구한 정책 개선안과 연구자 사기 진작을 위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으며 2024년 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연구현장 피해 회복을 위한 방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6월 3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정부가 출연연 활성화 추진방안과 2025년 R&D 예산 규모를 연달아 발표한 이후 현장에선 연달아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쏟아냈다. 20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앞두고 방치 절개지 ‘아찔’ 장마철 앞두고 방치 절개지 ‘아찔’

  •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 텅 빈 의원석…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못하고 파행 텅 빈 의원석…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못하고 파행

  • ‘최저임금 인상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