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 산업용 시스템 반도체(국방용 반도체)는 무기체계, 전자전 등 국방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설계 및 제조된 반도체로 군사 목적으로 운용되는 각종 장비·모듈·부품 등에 사용된다.
시는 2028년까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국방용 반도체 부품에 대한 설계·제조·패키징·모듈화·신뢰성 평가 등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총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한다.
시는 이 중 30억을 확보해 국방용 시스템 반도체의 두뇌(brain) 역할로 설계·검증, 성능검증, 설계기업 지원 서비스를 맡는다.
앞서 6월 국·도비 170억원 공모 사업인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된 이후 국방용 반도체 검증 기반 구축 사업에 연달아 선정돼 총 국·도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국방용 첨단 반도체 검증 장비는 제2판교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 들어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에 방위산업 분야와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 검증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판교에는 LIG 넥스원 등 국방 무기체계 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가 추진 중인 시스템 반도체 검증지원센터의 활용도와 가치를 높이고, 국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지역으로 도약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능 국방용 반도체 장비는 일반 팹리스 기업에게도 선호도가 높을 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등의 신뢰성 검증 부분이 상당히 동일하여 성남의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 검증 지원 요충지로서 입지가 강화도고 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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