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7월 1일부터 농어촌버스 무료 승차 대상자를 확대하고 교통 약자를 위한 통합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영동군은 지난해 '영동군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를 개정해, 기존 70세 이상에서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과 등록장애인까지 나들이카드 발급 대상을 확대했다.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과 대상자 신청 접수를 완료한 후, 7월 1일부터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학교를 통해 교통카드를 배부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농어촌버스 이용자 30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70세 이상 카드 발급자 1만 200명을 포함하면 영동군민의 30%가 무료로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영동군은 중증보행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통합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휠체어 리프트 차량 5대를 운영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지원한다. 중증보행장애인 외에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는 병원 진단서를 첨부하면 등록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영동군민의 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통 약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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