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대표 |
250여 명이 참석한 세미나에 맨 앞에 앉아 경청을 했습니다. 3가지 자극을 받고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강사의 복장이었습니다. 연사가 정장은 없고, 심한 경우 청바지와 운동화를 싣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후배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사무실 근무 시, 복장은 민망하지 않게 해라. 공식 자리에는 정장을 하라고 했습니다. 연사로 초청받았을 때, 이러한 복장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둘째, 250여 명의 참석자입니다. 전부 20대 말부터 30대로 보입니다. 50대 이후는 저 혼자입니다. 공개 무료 세미나인데. 왜 직책자 또는 직급이 높은 팀원은 오지 않을까요? 본부장인 후배가 이야기합니다. 선배로서 그런 모임에 가면 자존심이 상해 후배에게 면이 서지 않는다. 그럴까요? 배움에는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셋째, 질문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점입니다. 매 강의를 들으며 궁금하고 아니다 싶은 내용이 많습니다. 질문을 해야 하는데, 단 한 명도 손을 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냥 질문하면 되는데 저도 질문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쉬는 시간에 강사를 찾아가 명함을 받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강사에게 명함을 주는 참석자도 없습니다.
왜 질문이 없을까요? 다양성을 수용하고 공통의 추구하는 바를 넓혀 가라고 합니다. 일하는 방식, 삶을 살아가는 지혜에 이 원칙이 옳겠지요.
하지만, 조금은 민망하고 불편해도 기본을 지키며 주도적으로 얻고자 하는 바를 얻는 것이 젊음 아닌가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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