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식 서산시의회 후반기 신임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서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사진(왼쪽부터 조동식 의장,안효돈 부의장, 한석화 , 강문수, 안동석 위원장) |
충남 서산시의회가 26일 진통 속에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날 서산시시의회는 제296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으로 국민의힘 조동식식(국힘·68) 의원을,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안효돈 의원(민주·61), 상임위원장으로는 의회운영위 국민의힘 한석화 의원, 행정문화복지위 국민의힘 강문수 의원, 산업건설위 국민의힘 안동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날 재적 의원 14명 모두가 참석해 진행된 이날 의장 투표 결과 조동식 의원은 출석의원 14명 몰표를 받아 의장으로 당선됐다.
이어진 부의장 투표에서는 안효돈 의원은 무효 1표, 기권 1표를 뺀 12표를 받아 부의장에 당선됐다.
조동식 신임 의장은 "당선의 기쁨보다는 마음이 무겁다"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바탕 위에서 동료 의원들과 소통하고 서로 통합하는 의회 구현에 앞장서겠다"며 "집행부 감시와 견제 속에 시민 복리 증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안효돈 신임 부의장은 "마음이 무겁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통해 화합할 수 있는 서산시의회를 위해 의장님 곁에서 잘 보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석화 신임 의회운영위원장은 8표를 얻어 민주당 최동묵 의원을 2표 차로 제쳤으며, 강문수 행정문화복지위원장은 결선 투표에서도 민주당 가선숙 의원과 같은 7표를 얻었는데, 연장자라 당선됐다.
안동석 산업건설위원장은 8표를 얻어 민주당 문수기 의원을 2표 차로 따돌렸다.
전반기에는 민주당이 의회운영위원장과 행정문화복지위원장을 맡았는데, 후반기에는 모두 국민의힘으로 바뀐 것이다.
서산시의회는 국민의힘 7명, 민주당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날 임시회는 본회의에 앞서 원 구성 협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예정 시간보다 1시간 18분 정회 되기도 했다.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관련, 일부 의원이 상임위원장 배분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과 부의장까지 선출한 뒤 협의·조정 등을 위해 정회했다 오후 2시 속개하려던 일정도 40분 가까이 미뤄졌다.
그 사이 의원들이 의견을 나누던 대기실에서 본회의장 방청석까지 들릴 정도의 큰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시의회는 3개의 상임위원장(의회운영·행정문화복지·산업건설)을 모두 확정했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14표 중 8표를 얻은 한석화(국힘·59) 의원이 6표에 그친 최동묵(민주·51) 의원을 누르고 위원장으로 뽑혔다.
행정복지위원장에는 1차 투표에서 강문수(국힘·75) 의원 7표, 가선숙(민주·58) 의원 6표, 무효 1표로 과반이 되지 않아 2차 투표까지 이어졌으며, 2차 투표에서도 둘 다 동률을 이뤄 결국 결선 투표까지 갔지만 이 역시 동률을 기록해 시의회 기본조례에 따라 연장자인 강문수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산업건설위원장 투표에서는 8표를 얻은 안동석(국힘·69) 의원이 문수기(민주·48) 의원을 2표차로 따돌리고 위원장을 차지했다.
한석화 신임 의회운영위원장은 "하반기 서산시의회를 시민과 함께 하는 따뜻한 의회로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문수 신임 행정문화복지위원장은 "힘들게 이 자리에 섰다"며 "정당 공천제가 이렇게 큰 폐해를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앞으로 2년여간 뚜벅뚜벅 길을 가겠다"고 전했다.
안동석 신임 산업건설위원장은 "중한 중책을 주셔서 정말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우리 의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산시의회는 7명의 국민의힘, 6명의 더불어민주당, 1명의 무소속, 총 14명의 의원으로 이뤄졌으며 후반기 의정활동은 내달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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