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이 지난 25일 특정도서 정기순찰을 실시하고 있다./영광군 제공 |
육산도와 각거도는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무인 도서로 인정받아 각각 2016년과 2017년에 특정 도서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야생조류의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육산도는 문화재청장의 입도 허가가 있어야만 출입할 수 있는 새들의 천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100여 마리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뿔제비갈매기가 2016년 4월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견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중국의 우즈산섬(Wuzhishan), 지우산섬(Jiushan), 마주섬(Matzu), 펑후섬(Penghu)에 이어 다섯번째 뿔제비갈매기의 번식지로 기록된 바 있으며, 환경부는 2022년 12월 뿔제비갈매기를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했다.
일산도부터 칠산도까지 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칠산도는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2급 검은머리물떼새 및 괭이갈매기의 번식지로, 그 보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389호로 지정됐다. 칠산도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각거도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매와 칼새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조은주 환경과장은 "환경과는 매년 특정 도서 정기 순찰을 실시해 자연생태계 훼손을 방지하고, 우수한 지형·지질 등 경관을 보존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특정 도서 내 가축 방목, 낚시, 야생생물 포획·채취, 생태계교란 생물 반입, 야영, 지질·지형을 훼손하는 등의 행위는 도서생태계법에 의해 금하고 있으니 군민들께서도 특정 도서 생태환경 보전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이승주 기자 131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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