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렛솔 작가는 자연, 동화,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책 표지,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제품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오일 파스텔로 일상적인 오브제와 풍경을 담아오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여름의 일상에서 포착한 빛과 색을 선보인다. 강렬하게 비치는 빛과 조용히 살아 숨 쉬는 식물, 흘러가는 시간 속의 공기와 여유가 담겨 있는 작품은 타는 듯한 여름의 한복판에 오아시스를 만난 듯한 휴식과 재충전의 에너지를 준다. 이여름 작가는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인생의 한순간을 달콤한 작품에 저장했다. 잊히고 소멸되는 삶의 다양한 순간들을 영원히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과 젤리 곰에 담아 추억한다. 아이스크림, 젤리 곰에는 달콤한 기억 한입이 박제되어 있다. 지치고 무더운 여름날 한입 베어 물면 온몸에 짜릿한 시원함을 주는 아이스크림 바처럼 특별하고 달콤했던 일상의 한순간이 인생의 원동력이 되어 다시 살아갈 힘을 내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최수영 작가는 여름날의 일상에서 마주쳤던 따스했던 순간, 시원하고 행복했던 여름의 기억을 캔버스에 담았다. 풍경화 속 그날의 분위기, 감정, 자연이 주는 색감, 촉각, 소리 등의 감각들은 구체적인 형상, 추상적인 붓질과 자유롭게 혼재하여 작가가 느낀 생생한 심상들을 전한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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