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
26일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충주농업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시는 2030년까지의 농업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스마트농업으로의 대전환을 공식화했다.
조길형 충주시장과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농업인단체 및 농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2030년까지 충주농업 미래비전 5개년 계획'이 발표됐다.
이 계획은 4대 전략, 8개 목표, 25개 핵심 추진 과제로 구성되며 시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287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2025년을 스마트농업과 혁신적 농업정책을 통한 미래 지향적 농업으로의 대전환 원년으로 선언했다.
주요 전략으로는 최고품질 특화작목 육성, 스마트팜 확대, 유통체계 조직화 및 통합마케팅, 미래농업 선도 전문인력 양성 등이 제시됐다.
또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탄저병에 강한 사과 신품종 '이지플' 도입, AI 활용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2025년에는 가축공동자원화 사업을 추진해 소똥을 에너지화하고 농촌의 가축분뇨 악취를 저감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1만t 규모의 복숭아·딸기 전용 공선장을 신축해 농산물 통합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러한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시설원예 ICT 설치 면적을 시 하우스 면적의 20%인 100㏊로 확대하고, 스마트팜 농업인을 500호로 늘리며, 영농 기계화율을 80%까지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농가소득을 현재 4300만 원에서 5000만 원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스마트 미래농업 생산기반 구축, 농업정책 혁신, 농가 경영안정, 미래 농촌인력 육성에 힘쓰겠다"며 "혁신적 농업, 희망과 낭만이 있는 농촌을 구축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 현장에서는 자율주행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제초 로봇, 방제 로봇, 농업용 드론 등 첨단 농업 기술을 전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가루 쌀을 이용한 빵과 쿠키 시음 행사도 진행돼 미래 농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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