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 의대증원 집중취재 필요… 대전시정 감시 강화 당부도

  • 오피니언
  • 독자위원회 & 독자위원 칼럼

[중도일보 독자권익위] 의대증원 집중취재 필요… 대전시정 감시 강화 당부도

경제 세미나 아이디어 반영여부 지속관심 必
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 등 후속보도 호평도

  • 승인 2024-06-26 16:42
  • 수정 2024-06-26 18:23
  • 신문게재 2024-06-27 6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정겸)는 26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6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 보도된 기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겸 위원장을 비롯해 박남구·연규양·윤성국·이종진·정진규·진중길 위원,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DSC_0672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가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독자권익위원들은 대전시정 감시기능 강화와 의대 증원 관련 취재를 요청했으며, 최근 중도일보가 주최한 '꿀잼도시 대전, 관광·축제 활성화 해법을 찾는다' 주제의 경제세미나에서 제시된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먼저 의대 입학정원 확대와 관련, 교육 인력과 시설 인프라 부족 문제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진규 위원(충남대병원 교수)은 "정부가 내년부터 충남대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늘린다고 하는데, 이는 현재보다 90명을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학생이 증가한 만큼)교육시설과 교원 역시 두 배가량 늘려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과대학은 계절학기가 없는 사정으로 인해 한 학기 수업을 못 들으면 1년을 허비하게 된다"면서 "현실적으로 2학기에 1학기 수업까지 병행하기도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이 나서주길 요청했다.



DSC_0655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가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금상진 기자
김정겸 위원장(충남대 총장)도 "의대 교육시설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말에 공감한다"면서 "충남대는 내년 의대정원을 200명으로 인가받았는데, 90명 증원은 너무 벅차다는 판단하에 45명만 추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대 시설·인력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 리더들이 소리내어 외쳐준다면, 시민들이 현재보다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들은 대전시정을 감시하는 역할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종진 위원(진광에스엔씨 대표)은 "대전시가 외지기업 유치에만 힘을 쏟고, 현지기업들은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향토기업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존 기업들이 확장 이전을 하려고 할 경우 규제의 문턱이 너무 높은데, 시가 중소기업 활성화에 힘을 더 실을 수 있도록 언론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남구 위원(대전컨텍센터협회 회장)은 "현재 대전시가 기업유치 규제를 많이 풀어 유치기업들에 지원금을 퍼주는데, 이 기업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대한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소위 먹튀 기업도 많을 텐데 집중적으로 취재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한 달 간 보도된 기사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진중길 위원(계룡건설 상무)은 "지난 3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후속 기사를 요청했는데 이달 들어 해당 교사의 순직 인정 여부에 대해 보도해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는데, 서산시가족센터에서 현직기사를 초청해 명예기자에게 기사작성 교육을 실시한 것도 좋았다"고 호평했다.

윤성국 위원(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지역 내 작가들이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내용이 좋았다"면서 "예전부터 대전이 문화불모지라는 평이 있어왔기에 더욱 관심 있게 읽었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취재를 당부했다.

중도일보와 대전상공회의소가 14일 공동주최한 경제세미나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연규양 위원(대전교통공사 사장)은 "축제와 관광을 통해 대전경제 활성화 해법을 찾는 세미나가 열렸는데, 언론으로서 역할을 해준 것 같아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들이 실제 시정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보도를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태구 편집국장은 위원들에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AI기사 작성 도우미 시범 운영 계획과 현재 시행 중인 유로 컨텐츠 시범서비스 등 주요사업을 보고했다. 박 국장은 AI 기사 작성 도우미 사업에 대해 "각종 데이터 수치 등 통계자료를 기사에 활용하는 것으로 (적용될 경우)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청-교육공무직 내년도 임금 협상 수차례 결렬 "무기한 천막 농성 돌입"
  2. 철거 앞두고 폐허로 변한 변동 재개발 구역…인근 초등학교 등하굣길 위협해
  3. 교육부 '자공고 2.0' 100개 학교 선정 완료… 대전 5·세종 1·충남 4·충북 6개교
  4. 교육부 "AIDT 준비 철저하게… 2026년 신규 과목 도입 조정안 검토 중"
  5. [인터뷰]충남대 교수불자회 대원회장 오영달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 [사설] 충남도, '해상풍력 메카' 위한 1조 협약
  2. 공립유치원 세금 낭비? 대전시의회 의원 행감 발언 논란… 교원노조들 반발
  3. 대전 골목에서 소소한 탐방 올해만 60회째… 대전 스토리투어 '안착'
  4. 민주주의 향한 열망과 희생의 기록, 대전시 3·8민주의거기념관 개관
  5. [사설] 대전 대학가 등 불법 홀덤펍 변질 못 막나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