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가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먼저 의대 입학정원 확대와 관련, 교육 인력과 시설 인프라 부족 문제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진규 위원(충남대병원 교수)은 "정부가 내년부터 충남대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늘린다고 하는데, 이는 현재보다 90명을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학생이 증가한 만큼)교육시설과 교원 역시 두 배가량 늘려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과대학은 계절학기가 없는 사정으로 인해 한 학기 수업을 못 들으면 1년을 허비하게 된다"면서 "현실적으로 2학기에 1학기 수업까지 병행하기도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이 나서주길 요청했다.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가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금상진 기자 |
그러면서 "의대 시설·인력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 리더들이 소리내어 외쳐준다면, 시민들이 현재보다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들은 대전시정을 감시하는 역할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종진 위원(진광에스엔씨 대표)은 "대전시가 외지기업 유치에만 힘을 쏟고, 현지기업들은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향토기업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존 기업들이 확장 이전을 하려고 할 경우 규제의 문턱이 너무 높은데, 시가 중소기업 활성화에 힘을 더 실을 수 있도록 언론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남구 위원(대전컨텍센터협회 회장)은 "현재 대전시가 기업유치 규제를 많이 풀어 유치기업들에 지원금을 퍼주는데, 이 기업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대한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소위 먹튀 기업도 많을 텐데 집중적으로 취재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한 달 간 보도된 기사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진중길 위원(계룡건설 상무)은 "지난 3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후속 기사를 요청했는데 이달 들어 해당 교사의 순직 인정 여부에 대해 보도해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는데, 서산시가족센터에서 현직기사를 초청해 명예기자에게 기사작성 교육을 실시한 것도 좋았다"고 호평했다.
윤성국 위원(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지역 내 작가들이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내용이 좋았다"면서 "예전부터 대전이 문화불모지라는 평이 있어왔기에 더욱 관심 있게 읽었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취재를 당부했다.
중도일보와 대전상공회의소가 14일 공동주최한 경제세미나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연규양 위원(대전교통공사 사장)은 "축제와 관광을 통해 대전경제 활성화 해법을 찾는 세미나가 열렸는데, 언론으로서 역할을 해준 것 같아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들이 실제 시정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보도를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태구 편집국장은 위원들에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AI기사 작성 도우미 시범 운영 계획과 현재 시행 중인 유로 컨텐츠 시범서비스 등 주요사업을 보고했다. 박 국장은 AI 기사 작성 도우미 사업에 대해 "각종 데이터 수치 등 통계자료를 기사에 활용하는 것으로 (적용될 경우)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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