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를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 이제는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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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를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 이제는 ‘수업’이다

소통과 협력으로 수업전문성, 학생 주도성 강화
질문하는 학교 등 운영… 성장하는 학교문화 정착
수업나눔 전문가 30+ 운영으로 새로운 변화 시도

  • 승인 2024-06-26 20:41
  • 신문게재 2024-06-27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교육청 전경사진(무궁화 화원 포함)
충남교육청 전경
언제부터인가 제품포장지에 제품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명시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수업은 교사의 이름을 걸고 학생들 앞에 선보이는 보이되 보이지 않는 제품과도 같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의 몫이듯 이제는 수업에 대한 선택권도 학생의 몫이 되는 세상이 됐다. 내 수업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신뢰를 얻는 방법은 다름 아닌 수업전문성에 있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교사가 자신의 수업에 진심을 갖고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수업혁신을 끌어내 교사들이 서로의 수업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고 수업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갈 것이다.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생 주도성을 강화하는 충남교육청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이제는 수업이다!= 충남교육청은 '이제는 수업이다!'라는 기치아래 무엇보다 학교 내에서의 자율적 자기장학 문화를 확산해 배움이 있는 수업나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규교사부터 고경력 교사에 이르기까지 생애단계별 맞춤형 동료장학 1:1 수업친구활동으로 수업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수업나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교육지원청별 수업 관련 요청장학을 통해 자신의 수업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지원체제를 구축했으며, 교사 개인의 수업공개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모든 교사의 수업나눔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사주도성 자기장학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14개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교사 간 협업 및 공유를 위해 교과와 수업중심 전문적 학습공동체 지원 체제를 구축했다. 수업과 관련해 자발적인 학교 내,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방식으로 지역청 28개, 도교육청 4개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워크숍 및 세미나, 온채움 플랫폼 활용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업나눔과 수업자료, 자원 등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1) 교육감님 인증서 수여
김지철 교육감이 2024 수업나눔 전문가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질문하는 학교'와 '충남형 동행학교' 운영으로 함께 연구하고 성장하는 학교문화 정착=질문하는 학교는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학습하고, 비판적 사고를 기르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학교를 말한다. 질문하는 학교에서는 질문이 학습의 중심에 있으며,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질문을 통해 탐구하고 지식을 깊이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질문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은 질문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며, 다양한 질문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학습을 이끌어가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강화함은 물론 질문을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을 도모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충남형 동행학교는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교육부 선도학교 9교를 중심으로 14개의 동행학교가 네트워크 형태로 함께 운영되며, 향후 진행되는 다양한 형태의 질문하는 학교 활동에 함께 동행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활동으로는 학생의 자발적인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되는 질문하는 학교수업문화를 조성하고 디지털 네이티브 학습자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 기반 질문교수학습 및 평가 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다양한 질문을 통한 학생주도형 탐구수업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을 통해 선도학교와 동행학교 간의 수업공개 및 수업나눔 활성화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진2) 수업나눔 전문가 기념촬영
수업나눔 전문가 직무연수
▲수업나눔 전문가 30+, 수업 실연(實演) 이끎교사 30+ 지원체제 구축= 2024년 충남교육청은 수업나눔 전문가 30+와 수업실연 이끎교사 30+ 라는 이름으로 수업혁신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변화의 시작으로 유치원, 초등, 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현장에서 수업나눔을 실행해 줄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해 현장교사의 수업나눔을 지원하는 수업나눔 전문가를 확보했다. 이어 신규교사 및 고경력 교사, 수석교사 등의 다양한 수업실연 이끎교사를 선정해 학생들과의 수업 속에서 교육에 대한 답을 찾아가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는 학교 현장의 교원들이 자발성을 기반으로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그야말로 적극적인 도전이라 할 것이다. 여기서 명시된 30+는 유치원, 초등, 중등 교원을 해마다 30명씩 선정해 운영해 나간다는 의미와 이로 인해 누적되는 수업전문가 및 수업실연 이끎교사를 통해 충남의 지역과 학교특성에 최적화된 수업나눔의 인력을 확보하고 확산, 수업혁신에 다가갈 보다 나은 환경을 지원하고 구축해 나감을 의미한다.

수업나눔 전문가는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의 수업 나눔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수업 혁신을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를 의미한다. 또한 교사들이 상호 협력해 수업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현재 유치원 14명, 초등 30명, 중등 23명, 총 67명으로 구성된 수업나눔 전문가들이 20시간의 전문가 연수를 이수하고 전문가 인증을 받았다. 앞으로 이들은 수업설계, 수업디자인, 수업전략 및 수업지도에 이르기까지 수업에 관한 모든 것을 도와주는 수업동행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수업실연 이끎교사는 교육 현장에서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수업을 직접 실연(시연)함으로써 다른 교사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새로운 교수법을 전파하며, 교사들의 수업 개선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교사를 의미한다. 현재 충남교육청은 유치원 8명, 초등 28명, 중등 22명, 총 58명으로 구성된 수업실연 이끎교사들을 통해 지난 5월부터 현장의 눈높이에서 수업을 고민하고 성장통을 겪는 교사들에게 수업을 공개함으로써 수업에 대한 연구와 지난한 고민의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실천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3) 충남온수업 지역별 협의회 모습
충남온수업 지역별 협의회 모습
▲충남온수업 한마당 등 운영으로 학생주도성 강화= 충남교육청은 지속 가능한 미래 수업을 위한 일상적인 수업나눔을 활성화하고 성장과 배움이 살아있는 수업중심의 변혁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2회 지역별 충남 온수업 한마당'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업 방법과 나눔이라는 기존의 외면적 수업 축제를 넘어 우리 교육청이 걸어가야 할 미래교육의 패러다임을 체험해 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14개 교육지원청이 지역적 특색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자율성 높은 지역별 수업한마당을 시작점으로 충남교육청이 주관하는 충남미래교육(온수업, 온학력, 하이테크) 특별전(2024년 11월 예정)에 이르기까지 수업에서 학력 그리고 하이테크 기반 미래교육까지 현장 교원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혁신의 발걸음을 하나씩 엮어 나갈 계획이다.

제 2회 지역별 충남 온수업 한마당은 지역의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 행사로 다양한 수업 활동을 공유하고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교육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자리다. 이 행사는 교사들이 혁신적인 수업 방법을 선보이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학습을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충남미래교육(온수업, 온학력, 하이테크)특별전'은 최신 교육 기술과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소개하고, 미래의 교육 방향을 탐색하는 특별한 전시회이자 교육공동체가 함께 공유하는 결속의 장이 될 것이다. 특별전은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이 참여해 교육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고 경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자리로 마련된다. 또한 '교육의 본질이 과연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통해 수업과 학력, 그리고 하이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교육의 중요성을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할 예정이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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