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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와 대치된다. 무협은 보고서에서 국내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함께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IT 품목과 자동차, 선박 등이 하반기에도 전체 수출을 견인해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6900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경협의 7월 BSI 전망치는 96.8을 기록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8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크게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88.5로, 올해 1월(87.0) 이후 가장 낮았다.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기도 넉 달 연속이다. 한경협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 예상으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 경기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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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제조업 세부 업종 10개 중 BSI가 기준선인 100을 웃돈 업종은 단 하나도 없었다. 의약품이 60.0으로 가장 낮았고, 비금속 소재 및 제품이 68.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94.1), 석유정제·화학(97.0) 등 5개 업종도 업황 부진이 예상됐다. 식음료 및 담배, 목재·가구 및 종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등 3개 업종은 기준선에 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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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 세부 업종 7개 가운데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정보통신(117.6), 운수 및 창고(112.0),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도소매(105.7) 부문은 업황 개선이 전망됐다. 다만, 전기·가스·수도(94.7)와 건설(87.8)의 경우 기준선을 밑돌며 부진이 예상됐다.
한경협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 심리 안정을 위해 상법, 노조법 개정 등 기업 활력을 위축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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