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잇는밤' 청년 참가자들 공유주방 오거리 부엌에서 용인탁주와 페어링 음식 만든 모습.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올해 말 출시를 앞둔 '용인 탁주' 시음회를 겸해 공유 부엌의 활성화 방향을 논의하고자 용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파티 '맛잇는 밤'을 공유했다.
이날 파티에 참여한 청년들은 19세~39세의 용인시 청년들로 평소 SNS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도시 재생 사업에 관심을 보여 시는 이들과 소통했다.
용인 탁주는 신갈동 주민들과 아토양조장이 공유주방 오거리 부엌의 '막걸리 학교'를 통해 함께 개발했다. 보통 막걸리엔 아스파탐, 구연산 등의 인공감미료가 들어가는데 용인 탁주는 100% 용인 백옥쌀과 누룩, 효모만을 사용해 만든 이양주로 두 번 빚다.
시는 올해 말 '용인 탁주' 제품 출시를 목표로 완성 단계에 이르러 4가지 버전의 막걸리를 만들었다. 각 제품을 시음하도록 하고 어떤 맛이 가장 괜찮은지 의견을 들었다.
아토양조장 관계자는 "용인 탁주는 술의 당산비(당도와 산도의 비율)와 맛의 균형에 집중했는데, 용인에 어울리는 시원하고 기분 좋은 산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년들은 용인 탁주는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고 호불호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좋은 의견이 많았다. 또한 한 가지 버전이 아니라 산뜻한 맛과 깊은 맛 두 버전을 동시에 출시해도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맛잇는 밤' 파티를 7월 4일 한 번 더 열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26일까지 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파티를 기획한 이유는 공유 주방인 오거리 부엌이 더 많은 이들에게 효용성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이다"며 "도시재생이 계속 이어지려면 재생 사업을 통해 만든 좋은 공간이 또 다른 쓰임으로 확장되고 더 많은 사람에게 효용가치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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