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열린 충남도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손봉진 6·25참전유공자회 충남지부장 등 보훈단체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가 6·25전쟁 74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열고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충남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을 개최해 김태흠 지사와 조길연 도의장, 김지철 도교육감, 서정미 서부보훈지청장, 손봉진 6·25참전유공자회 충남지부장, 경건용(101세, 1923년생) 도내 최고령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참전용사, 보훈단체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국민의례, 6·25 기념 영상 시청, 유공자 표창, 추모글 낭독, 기념공연, 6·25 노래 제창, 전쟁영웅 위로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6·25 참전용사에 경의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김 지사는 "4년 전만 해도 4200여 분의 6·25 참전용사가 계셨는데 현재 도에는 2060분의 6·25 참전용사가 계신다. 보훈할 시간도, 예우할 대상도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에 너무나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면서 "도는 국가유공자를 최고로 예우하고 보훈이 일상이 되는 '선진보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이 명예와 자부심을 느끼며 살 수 있도록 쉼 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도는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께서 보여주신 위국충절의 정신을 받들어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15개 시·군과 500억 원 가량 재정을 확충해 도내 참전유공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인 40만 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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