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이 2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퇴임식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남종섭 대표의원은 "존경하는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민생과 지방자치 실현, 의회혁신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2년을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도의회 더민주는 초유의 여·야 동수 구도와 점증하고 있는 경제위기 속에서 출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거센 파도에도 더불어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단일대오를 잃지 않았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우리 당 출신의 의장을 선출해 전반기 내내 의회 운영을 주도했다"며 "민생문제 해결에도 속도를 냈다. 주저할 틈 없이 시장, 중소기업, 공장, 학교,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장애인 학부모 농성장 등 민생현장으로 달려가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도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정책들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여·야 동수의 구도를 뚫고 원칙을 잃지 않으면서도 인내하고 또 인내해 국민의힘과 소통하고 타협해 의회혁신과 여·야·정 협치의 기반을 다졌다"고 주장했다.
남 대표의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윤석열 정권의 대일굴욕 외교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서 국민과 함께 싸웠다. 넘실대는 성난 파도를 헤치고 달리고 달려 독도에서 광역의회 최초로 태극기를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와 독도 수호를 외쳤다. 감동이었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해 전국을 돌며 지방의원들을 만나 뜻을 하나로 모았고, 헌정사상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전국지방의원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회를 찾아가고, 중앙부처의 공무원을 만나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 성과가 이어졌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교섭단체와 인사청문회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다. 의정비 인상과 지방의원에 대한 후원회 제도가 합법화돼 의원님들이 열정을 갖고 헌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총선전략기획단'을 구성해 준비에 들어갔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4월 22대 총선과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였다. 도내 국회의원 60개 선거구 중에서 53개 선거구에서 승리했고,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3곳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며 "지나온 2년의 발자국에는 여기 계신 대표단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다. 우거진 숲과 향기로운 풀들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처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단일대오는 무너지지 않고 푸르름이 가득한 거대한 숲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남 대표의원은 "무엇보다 언론인 분들, 그리고 도민의 관심과 지원, 때로는 매서운 질타도 큰 힘이 되었다. 대표단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제는 전반기 대표단 활동을 정리해야 할 때이다. 후반기 대표단이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업무를 인계한다"며 "마지막으로 후반기 대표단과 의원님들께 말씀드린다.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갈 수 있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을 벗고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이라고 하는 공통 분모를 향해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과 협치'는 더불어민주당과 경기도의회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전통이다. 경기도의회가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77명의 의원님이,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이 함께 손을 맞잡고 더불어민주당표 지방자치 모델을 향해 전지할 수 있도록 합시다. 옆에서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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