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보건소 신축 건립 조감도 |
10년 전 호화청사로 이슈가 되었던 현 성남시청사도 당시는 주차공간이 넉넉했었지만 현재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평일 주차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공청사는 건축법에 따라 연 면적 대비 법정 주차장을 설계에 반영하지만 공공청사의 특성상 법정 주차장 적용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현 성남시청사도 직원들의 출퇴근 차량과 관용 차량, 시의원 차량 등이 대다수 주차면을 차지해 외부 행사가 시청에서 진행되면 포화 상태다.
기본적으로 관용 차량과 직원들의 출퇴근 차량이 절반가량 차지해 사실상 주차장 공간은 직원들의 전용공간이나 다름없다. 현재 5 부재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강행조항이 없어 형식적이나 다름없다.
현 분당보건소는 건립된 지 31년이 되어 장소가 협소(야탑동 349번지/ 부지면적 2992㎡)하여, 24일 건축기획 최종 보고회를 갖고 지하 4층~지상 10층, 전체 연면적 (1만3763㎡)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6개월간 용역을 진행한 이오 건축사 사무소는 분당구 보건소 주요 시설 배치와 설계 등에 관한 건축 기획안을 제시했는데, 민원인 방문 차량 예측 수요 등을 적용하지 않고, 단순 건축법상의 주차장 법정 대수만 적용한 것으로 보여 설계계획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보건소 1층 진료실, 검사실 등 평소 민원사무 공간으로 사용하다가 감염병 위기 상황 발생하면 선별 진료소로 전환할 수 있는 설계안을 내놓았고, 4층은 스마트 건강체험관과 건강놀이터 등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분당구 보건소가 지역 곳곳에 분산 운영 중인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도 층별로 적재적소에 배치해 시민에 맞춤형 원스톱 보건의료 서비스를 한곳으로 모는 설계를 내놓았다.
또한 지하 113면과 지상 11면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단순 보건소 업무만 취급해도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여기에 시민의 복합 기능을 갖춘 개방형 공공청사로 사용하면 주차전쟁은 불 보듯 뻔하다.
이번 분당구보건소 신축사업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하는 일괄 입찰 방식이다. 시는 다음 달 중 '분당구보건소 신축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을 발주하고, 착공은 2027년 예정이며, 완공은 2029년을 목표로 총 사업비 580억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분당구 보건소 신축을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들이 한곳에서 모든 보건의료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스마트 올케어(all-care)를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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