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동 먹자골목의 상징물인 '나 과장' 조형물. 초기의 사진이나 현재는 적잖이 훼손돼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
세종시 나성동(2-4생활권)이 중심 상업지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면에 이 같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그 안의 먹자골목은 세종시 상권 안에서 평일과 주말 사이 가장 불야성을 이루는 지역으로 꼽힌다.
김효숙 의원(나성동,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이 6월 21일 폐막한 제8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나성동 먹자골목의 정비와 연계한 어반아트리움 등 집합 상가 재구조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올 들어 도시상징광장을 중심으로 '캠핑'과 '페스타', '문화예술 공연', '마을 공연', '플리마켓' 등의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문제점이 더욱 도드라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공실 상황도 지적했다. 도시상징광장과 열십자로 교차하는 어반아트리움 4개 건축물(P1~P3, P5) 내 집합 상가 공실률은 57%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부지는 활로를 찾지 못한 채 나대지 수준의 공원과 주차장으로 전락한 지도 오래다.
김효숙 시의원이 6월 21일 본회의를 통해 나성동의 재구조화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
집합 상가 활성화 방안으론 대구 스파크랜드와 같은 체험형 놀이공원 조성을 위한 용도 변경 등 규제 해소 및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스파크랜드는 도심 건축물 7~9층을 활용, 관람차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테마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다.
5월 23일 발족한 행복청과 LH, 세종시 간 '행복도시 기능 유치 협의체'의 실질적 역할도 주문했다. 여기서 백화점 용지 개발을 넘어 중심 상업지역의 활성화 방안까지 확대 노력을 해달라는 뜻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현재 활용안을 못 찾고 있는 나성동 백화점 부지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
대구 도심 건축물의 상부를 활용해 도입한 스파크랜드의 주요 프로그램. 사진=스파크랜드 누리집 갈무리.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