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가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의 국외 출장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20일 아산시의회 이춘호 의원은 제249회 제1차 정례회 총무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박 시장이 취임 후 작년 말까지 7차례 국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여비를 동행한 직원 명의 계좌로 지급받아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박 시장이 신용불량자냐"고 물으며, "전임 시장은 본인 계좌로 여비를 받았고, 이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국외 여비 정산 규정을 따르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자체 리더인 시장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춘호 의원은 또한 기획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정책특보가 여러 위원회에 중복 선임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각종 위원회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 위원 선임 시 관련 조례 등을 참고해 시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제247회 임시회에서도 정책특보들이 대거 참여자치위원으로 선임돼 '참견 자치'를 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비 집행과 위원회 위원 선임 관련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개선할 점이 있으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아산시의 행정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시의회와 시 관계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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