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이춘호(사진) 의원은 20일 제249회 제1차 정례회 중 진행된 총무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박 시장은 취임 후 작년 말까지 모두 7차례 국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여비를 동행한 직원 명의 계좌로 지급 받아 규정을 위반했다"라며 박 시장이 신용불량자냐고 캐물었다. 이어, "전임 시장은 전부 본인 계좌로 받은 것을 보면 관례도 아니고 대통령령이 정하는 국외 여비 정산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 고 지적하며 "누구보다 솔선수범해서 규정을 준수해야 할 지자체 리더인 시장이 이렇게 편법으로 국외 여비를 수령해도 되는가" 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앞서 열렸던기획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특정 정책특보가 기획예산과 소관 참여자치위원회, 제안심사위원회, 성과평가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에 선임돼 있고, 참여자치위원들 또한 다른 여러 위원회에 중복 선임돼 활동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참여자치위원회뿐만 아니라 각종 위원회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 위원 선임 시에는 관련 조례 등을 참고하여 정책특보의 위원회 활동이나 중복 선임 등을 확인하여 시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 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앞서 개최된 제247회 임시회에서도 5분 발언을 통해 정책특보들이 대거 참여자치위원으로 선임돼 '참견 자치'를 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비 집행은 물론 각종 위원회 위원 선임과 관련한 위반 및 문제점 여부를 면밀히 파악해 개선할 점이 있으면 개선하겠다" 고 밝혔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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