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보건의료원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군민 및 관광객들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사진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홍보물. |
태안군보건의료원(원장 조수현)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군민 및 관광객들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24일 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이란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에 감염돼 발생하는 패혈증으로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발생한다.
특히, 상처난 피부를 바닷물에 접촉할 때나 문신 시술 후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수욕을 할 때도 감염될 수 있어 여름철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있으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주로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긴다.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알콜중독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및 사망 위험이 높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 중 77.9%(68명 중 53명), 확진에 따른 사망자 중 92.6%(27명 중 25명)가 기저질환자로 나타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어패류 완전히 익혀먹기 ▲상처난 피부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 5℃ 이하 저온 보관, 85℃ 이상 가열 등의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유행예측조사(해수, 갯벌)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은 더욱 주의하시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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