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치솟자 정부 수입과일 4만t 이상 들여온다... 대전 과일값 강세 계속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사과·배 치솟자 정부 수입과일 4만t 이상 들여온다... 대전 과일값 강세 계속

대전 사과 개당 4000원, 배는 7000원 선으로 가격 상승
수확기까지 공급량 감소에 소매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정부, 수입과일 4만t 이상 더 들여오며 물량 공급 확대

  • 승인 2024-06-23 11:51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과일사진
사과와 배 등 일부 과일값이 치솟자 정부가 수입과일 4만 톤 이상을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다. 생산량 감소로 인해 수확기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따른 조치인데, 대전에서도 사과는 개당 4000원이 넘어섰고, 배는 7000원에 판매되는 등 소매가가 급등하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사과(후지·10개) 소매 가격은 4만 1100원이다. 한 달 전(3만 5533원)보다 15.6% 올랐고, 1년 전(2만 4933)보다는 64.8% 올랐다. 6월 10일엔 10개에 4만 3650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배 역시 가격이 고공행진 하긴 마찬가지다. 대전의 배(신고·10개) 평균 판매가격은 7만 원으로, 한 달 전(6만 원)보다 16.6% 올랐다. 1년 전(2만 8175)보다는 무려 148.4%나 인상됐다. 배는 6월 14일 10개 당 9만 2000원으로 역대 최고 가격까지 오르며 상승이 두드러졌다.

사과와 배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건 2023년 생산량이 30%씩 감소한 여파가 크다. 당분간 가격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농촌경제연구원은 6월부터 수확기까지 사과와 배 공급량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1.3%, 87.1%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으로 소매가격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단, 제철 과채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대전의 참외 소매 평균 가격은 10개에 1만 9033원으로, 한 달 전(2만 5933원)보다 26.6% 내렸고, 1년 전(1만 9747)보다는 3.6% 감소했다. 수박 소매가격도 개당 2만 2800원으로 한 달 전(2만 4333원)보다 6.3% 인하됐다.

정부는 사과와 배 등 일부 과일이 강세를 보이면서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달 중 할당관세 등을 적용해 수입과일 4만 톤 이상을 더 들여오기로 했다. 하반기엔 추가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 1월 바나나와 망고 등 과일류 21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했고, 4월엔 키위와 체리 등 8종을 추가한 바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 밑그림, 2026년 상반기 선보인다
  2. 대전 호남고속도로서 승합차·버스 등 4중 추돌…군인 18명 경상
  3. 이희학 목원대 총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참
  4. 대전광역치매센터, 치매환자 눈높이 맞춘 가상현실 체험전
  5.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1. 남상호 대전대 총장 제11대 총장으로 재선임… 임기 2년 연장
  2. '제5회 계룡장학재단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성료
  3. 대전교육청 고등부 학생선수단 전국체육대회 준비 완료… 메달 59개 목표
  4. 대청호 인근 공장서 대기오염물질 측정조작…대전지법서 '징역·벌금형' 선고
  5. 원도심 경제 살렸고, 도시브랜드 가치 높였다

헤드라인 뉴스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의 개원 시기에 골든 타임은 있을까'에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2022년 문재인 정부를 지나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만 하더라도 2027년으로 향하던 시계추가 점점 느리게 돌아가면서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동시 개원을 하겠다던 목표는 어느덧 2029년으로 밀려 나더니, 지난해에는 2031년, 올해는 2032년 전·후로 또 다시 연기되는 모습이다. 2032년 역사적 개원의 현실화 역시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23대 국회의원과 21대 대통령 임기가 마무리되고, 24대 국회의원과 22대 대통령 임기가 새로이 시작되는..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