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받쳐든 참여자들이 22일 월화수목 달빛걷기대회 갑천 코스를 걷고 있다. 이날 시간당 1.7㎜ 강우량은 시민들의 걷기 열정을 가로막지 못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함께 마련한 '제13회 월화수목(月花水木) 대전달빛걷기대회'가 22일 오후 6시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렸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대회 전날(21일) 오후 7시 섭씨 30도를 기록하는 찜통 더위가 저녁까지 이어졌으나, 대회가 열린 날 내리기 시작한 강우로 23도까지 내려가 한층 시원해진 가운데 걷기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강우량도 시간당 1.7㎜ 내외로 최대 2.0㎜를 넘지 않는 보슬비 수준으로 우산을 받쳐 들거나 얇은 비옷 하나 덧입는 것으로 충분했다. 사전등록을 통해 접수한 참가 신청자 1000명은 진작에 마감됐고, 현장등록에서도 1000명이 참여해 번호표를 받는 등 이 정도의 빗발로는 갑천 달빛걷기 열정을 꺼트릴 수 없는 듯 보였다.
제13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가 22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을 출발해 유림공원을 반환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열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이장우 시장,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장종태, 황정아 국회의원, 박희조 동구청장, 김제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엑스포시민광장을 출발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제13회 월화수목 달빛걷기대회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서철모 대전서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등이 앞장서 걷고 있다. 이성희 기자 |
김 씨는 "퇴근길에 그냥 걷고 싶어 즉석에서 참여 신청해 빗속에서 걷고 뛰었더니 옷은 젖었지만 상쾌하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보슬비가 내리는 중에 대회에 호응해 참여한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건강을 지키고 공동체성을 확인하는 대회로 거듭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걷기대회를 공동 주최한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은 "더위를 식히는 단비를 맞으며 가정에 화목과 건강이 가득한 밤이 되기를 바란다"고 개막을 축하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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