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2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제13회 월화수목(月花水木) 대전달빛걷기대회'에 참석한 별이네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화진 기자 |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별이네 가족은 제13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에 참가해 할머니, 할아버지와 특별한 추억을 쌓고자 대전을 방문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 귀여운 캐릭터 우비를 맞춰 입은 세 아이가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별이네 가족은 올해로 1살인 별이와 3살인 오빠, 엄마와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 두 명의 이모와 2살인 사촌오빠까지 총 9명이다. 지난해 대전달빛걷기대회에 참가했던 이모들이 걷기의 매력에 빠져 올해는 가족들을 모두 이끌고 나왔다고 한다. 세 아이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들 함께하는 나들이에 신이 난 듯 연신 웃음을 터뜨렸고, 세 자매와 할머니, 할아버지는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경기도 광명시에서 내려온 별이의 어머니 김 모 씨는 "대전은 교통편도 좋고 친정집이 있어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며 "평소에 축제를 좋아해 자주 찾아다니는 편인데, 오늘도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흔쾌히 우비를 사서 대전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씨는 "비가 와서 걱정도 되지만, 이것 또한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아이들에게 뜻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Hwajin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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