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는 환자들의 곁으로 돌아오라.

  • 사람들
  • 뉴스

의사협회는 환자들의 곁으로 돌아오라.

사단법인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성명서
대전시의사회에 항의 서한 전달

  • 승인 2024-06-23 02:28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0240623_022149
“의사협회는 환자들의 곁으로 돌아오라.”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회장 박찬용) 박찬용 회장과 5개 구 지회장, 김영근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21일 오전 11시 대전시의사회를 방문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건강권 침해에 대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20240623_022230
이들은 사회적 약자의 건강권을 위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의사협회의 집단행동을 규탄하고, 환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한의사협회는 2024년 6월 18일부터 집단 휴진을 실행했다”며 “이는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생명의 존엄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며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 하겠노라’고 한 말을 상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사는 이 엄숙한 선언 앞에 선서를 하고 사명으로 한다”며 “참혹한 전쟁터에서, 거친 광야의 생명이 있는 곳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생명을 돌보는 의사들은 빛난다”고 말했다.

20240623_022158
이들은 또 “우리는 그 귀한 희생과 헌신에 머리숙이고 존경한다”며 “그러나 현재 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은 ‘의사선생님’으로서 사명을 저버린 것이며, 존엄한 인간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들은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건강권과 행복추구권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단법인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는 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을 반대하고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요청하는 바이며, 사랑의 의술을 베푸는 ‘의사 선생님’자리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의사협회가 생명의 존엄과 함께하길 바라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 휴진을 철회하라.

▲의사협회는 환자들의 곁으로 돌아오라.

▲의사협회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을 볼모로 흥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

▲ 정부와 의사협회는 존엄한 생명의 탁자에 마주앉아 대화하라.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3.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4.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