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은 7개면 11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륙교로 이어져 지방상수도가 공급 중인 영흥면을 제외하면 백령면, 연평면 등 주민이 거주하는 6개 면 20개 도서지역에 약 1만 3천여 명이 마을수도시설을 통해 식수를 해결하고 있다.
마을수도시설은 지방상수도와 달리 마을 협의회 등을 통해 직접 운영·관리되고 있어,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운영 중인 '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마을수도시설의 관망, 제수변 등 관련 시설물 자료가 등록돼 있지 않다.
관로 누수 및 시설 노후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을수도시설 데이터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인천시를 비롯한 전국의 16개 특·광역시에서도 마을수도시설의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한 사례가 없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백령도 전체 급수인구 중 65%를 차지하는 진촌리, 북포리(급수인구 2천5백여 명)를 '마을수도 GIS'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범구역으로 선정해 상수도 관망 약 51km와 부속시설물을 등록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옹진군의 전체 섬으로 확대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인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체계적인 마을수도시설 관리를 통해 도서 지역의 부족한 생활용수를 더욱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수 없는 백령도 등 원거리 유인도서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하수 관정 개발, 해수 담수화 시설 설치, 수도 관망 설치 등 지속적인 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63개소의 마을수도시설에 대한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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