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민선8기 공약사업 시민평가단 회의 개최 |
이 시장이 공약한 212건 중 99건(47%)을 완료했고, 98건(46%)은 진행 중이며, 전체 93%가 정상 추진 중이다.
20일 공약사업 시민 평가단 전체 회의에서 지난해 말 기준 완료한 사업은 61건이었는데, 이후 38건을 추가로 완료한 것을 확인했다.
평가단은 (가칭)용인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시가 신속하게 진행한 것이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난 것에 주목했다.
특히 취임 이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교육부가 추진한 '제18차 마이스터고 지정 추진 계획'에 용인이 포함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2023년 초부터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하며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용인 반도체 고등학교 신설 사업이 올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처인구 남사읍 남곡초등학교 남곡분교 부지 1만 7990㎡에 약 455억원을 투입해 2개 학과 24학급, 384명 규모의 학교를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추진 중인 주요 공약사업은 국토교통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적격성 검사를 진행 중인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비롯해 옛 경찰대 부지 개발사업을 통한 교통여건 개선책 마련,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용인 재투자,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통한 중앙동(용인중앙시장) 도시재생 사업 활성화, 동천동 고기교 문제 해법 도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평가단은 이 시장의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 4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성공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으로 평택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이끌어 낸 것에 높게 평가했다. 이곳 이동·남사읍 일대 64.432㎢ 토지는 45년간 규제로 묶여 도시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올 상반기 중 완료한 사업 중 시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으로 10월 착공을 앞둔 원삼중학교 조리실 건립 사업과 지난해 말 완공한 처인구 유방동 439-9번지 일원 반려견 놀이터 조성 사업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사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시는 시민들의 독서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하기 위한 스마트도서관 확충 사업을 당 초 공약 5개에서 9개로 추가해 2026년까지 추진한다.
지난달 특수학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장애인 자녀를 위한 가족 화장실을 설치 의견에 공감하고, 올해 완공하는 흥덕청소년문화의집·기흥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2026년 3월 완공된 동백 종합복지회관 등에 샤워실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현장에서 의견이 개진된 내용은 공약과 무관하지만 이를 꼼꼼히 챙겨 학교 앞 승하차 베이와 노란색 횡단보도, 보행자를 감지해 보행신호 시간을 늘려주는 스마트 횡단보도 등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일을 공약과 무관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순태 시민평가단장은 총평에서 "도 내 두 번째 많은 212개의 공약 추진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시민의 대표로써 조언 및 평가를 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공약 이행을 철저히 검증해 시민들의 가교 역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약사업을 시민평가단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상반기 공약사업 이행실적 점검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공약사업 이행은 7월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취임 2년 동안 시민 복지 등과 시정 발전을 위해 쉴 틈 없이 발로 뛰며 약속한 공약을 지키려 혼 심을 다해왔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못 다한 공약을 꼼꼼히 챙겨 시민들 기억속에 남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