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개발위, 태조 왕건 정신 담은 토론회 성료...천안 정체성 확립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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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개발위, 태조 왕건 정신 담은 토론회 성료...천안 정체성 확립 '도모'

-개발위 천안정신 학습모임 학습 성과 토대로 토론회 개최
-채윤기 회장, "천안의 정체성이 개발위 정체성이기에 천안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

  • 승인 2024-06-20 11:34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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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개발회는 19일 백석동 개발위원회 2층 대회의실에서 천안정신 학습모임 주관으로 '2024 천안정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공익사단법인 천안시개발위원회(회장 채윤기)가 천안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천안시개발회는 19일 백석동 개발위원회 2층 대회의실에서 천안정신 학습모임 주관으로 '2024 천안정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왕건 천안정신에 살아있다'로 주제발표를 진행한 맹성재 천안정신 학습모임 대표는 왕건의 일생을 시작으로 왕건이 직접 지은 이름 천안, 왕건 신도시 건설 이후의 역사, 천안의 왕건과 관련된 이름과 고려 유적 유물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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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들이 토론 진행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맹성재 대표는 "천안의 정체성과 정신을 논하며 천안과 왕건을 빼놓은 것은 큰 아쉬움이 따른다"며 "천안 건설에 뼈대가 된 천안의 이름과 왕건의 역사 속에서 정체성을 찾고자 했던 시도는 유의미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택 위원장은 "왕건의 정신은 통합의 정신, 안정과 평화의 정신, 포옹과 화해의 정신, 도전과 개혁의 정신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태조 왕건 통합의 정신을 천안 정신으로 승화시켜 천안이 국민정신의 선도적 성지로 발돋움해 국가적, 국민적 귀감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정우 관장은 "태조 왕건을 주제로 하는 많은 이야기가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돼야 한다"며 "향토성에 기반을 둔 시민사회 단체들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확보해 나가는, 스스로 잠재력을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깊이 있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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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기 회장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웅 전 부총장은 "향후 왕건과 연계한 천안 정신 확립을 위한 연구공동체 결성, 연구자료 및 정보의 효율적 관리 등 연구체제를 추진해야 한다"며 "천안 정신의 재생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은 지역 주민의 관심과 소통"이라고 했다.

최석남 위원은 "그간 천안의 이미지는 충절의 고장, 교통의 요지 등이며, 왕건 정신 학습을 통한 새로운 정체성인 '한반도 통일의 중심도시'를 제시한다"며 "천안시개발위가 평화통일을 선도하고 대비하는 단체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은태 이사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력, 이해를 통한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사회와 경제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러한 정신들을 실천함으로써,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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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은 앞으로도 국토의 중심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로, 천안시민의 자부심"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왕건 정신을 제대로 받아들이며 학습하고, 천안시민이 이러한 정신을 공유한다면 더욱 활기찬 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채윤기 회장은 "천안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역사가 요구하는 시대 정신과 미래세대의 정신적 사고와 지침이 돼 새로운 혁신 정신이 되길 희망한다"며 "개발위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천안시와 시민을 위해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천안의 정체성이 개발위 정체성이기에 천안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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