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의원은 기획예산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23년 순세계잉여금은 2094억 원으로 지난 몇 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순세계잉여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행정 서비스가 부족했다는 의미"라며 포문을 열었다.
명 의원은 이어 집행부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예산이 부족해서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말이라면서 "향후 예산 편성 시에는 사업별 집행잔액을 참고해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긴급한 사업에 예산이 우선 반영되도록 신경 써 달라" 고 주문했다. 또한 "보수적인 세수 예측과 사업부서의 불용액이라 하더라고 총괄부서가 실질적으로 주관해야 할 몫" 이라면서 "순세계잉여금의 발생 사유를 철저히 분석하고 관리해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시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최근 소속 직원의 징계와 관련해 ▲근무 중 휴대폰 사용 ▲안전 체조 불참 ▲동료 직원 근무 행태 보고 ▲정치 중립 의무 위반 등을 사유로 파면 조치한 것은 과한 처분이 아닌지를 캐물었다.
명 의원은 "징계 당사자가 본인 비방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한 건이고, 공단 직원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 해당돼 정치적 의사표현이 보장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다 같은 시민이고 징계를 위한 감사로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말자" 라면서 "조직의 관리자들이 직원들과의 원만한 소통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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