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죽음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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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죽음을 생각하며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6-20 17:10
  • 신문게재 2024-06-21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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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건강하던 친구가 병원에서 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매일 운동하고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암이라는 말에 친구는 무척 당황했습니다. 직장에 6개월의 휴직 허락을 받고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맑은 공기, 규칙적인 생활을 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죽음에 이르는 병 앞에 여러분은 무슨 생각, 어떻게 하겠습니까?

죽음 앞에 사람들은 3가지 행동을 할 듯합니다. 하나는 죽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일에 치중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 시기가 지금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둘은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입니다. 사는 것이 삶의 목적으로 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행합니다. 셋은 분노하며 좌절하는 것입니다.

왜 내가 지금 죽어야 하는가에 대한 분노, 어차피 이기지 못하는 죽음 앞에 좌절해 버립니다. 분노하고 좌절하기보다는 수용하고 남은 기간 감사하며 의미를 남기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직장인으로 퇴직을 생각합니다. 퇴직을 앞두고 무슨 생각, 어떻게 할까요? 누구나 퇴직을 하고, 퇴직 후 또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현명한 사람은 재직 시, 퇴직 후를 생각하며 준비하지 않을까요? 퇴직 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할 수 있으면 가장 행복할 것입니다.

이 준비를 퇴직 시점에 한다면 어떨까요? 퇴직이라는 경계선 이전과 이후의 인생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준비된 사람은 이 경계선이 그다지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아직 현직에 있는 나에게 질문합니다.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퇴직한다면 동요 없이 준비한 것에 최선을 다해 즐기면 되지 않을까?, 그러다 죽음에 이르는 병이 찾아왔을 때, 벗이라 생각하고 함께 갈 수 있을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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