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열린 '2024 유성온천문화축제'에 23만명이 방문해 61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정용래 구청장이 축제를 앞두고 현장점검을 하는 모습. (사진=유성구) |
정 청장은 민선 7기 '다함께 더 좋은 유성으로'라는 구정 비전을 유지하면서, 민선 8기에는 '더 좋은 미래로! 유성스타'를 새로운 구정 방향으로 역량을 모아왔다.
이 결과 지난 2년간 지방자치경쟁력 전국 자치구 종합 1위, 인구소멸 안전도시 2위, 9개 대학이 있는 교육도시, 평균연령 39.8세 젊은 도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정 청장은 민선 8기 창업혁신, 마을혁신, 돌봄혁신, 문화혁신 4대 구정 키워드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각종 현안 사업을 속속 반석 위에 올려놨다는 평가다.
특히 그는 문화혁신 사업의 대표적인 문화복지도시에 맞춰 사계절마다 축제를 개최와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에 주력해 왔다.
지난 5월 유성온천문화축제는 23만 명이 방문하며 61억 원의 직접경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유성구의 설명이다.
축제를 통한 주민소통 노력은 올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구는 8월 유성재즈&맥주페스티벌, 10월 국화음악회, 12월 유성온천 크리스마스축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피로를 풀며 힐링 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도 두 팔을 걷었다.
7월 중에는 아름다운 조명과 선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방동 '윤슬거리'가 개장한다. 구는 방동저수지 일대에 126억 원을 투입해 수변 산책로, 음악 분수 등을 조성 중이다.
비슷한 시기 가족 단위 캠퍼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이는 성북동 숲 속 야영장도 들어선다. 성북동 산림욕장에는 37억 원을 들여 30면의 야영 데크와 편의시설을 갖춘 숲속 야영장, 방문자 안내 센터, 숲속 놀이터 등이 마련됐다.
지역 주민 해묵은 숙원인 유성복합터미널이 지난 4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연내 착공을 앞두면서 가시화된 것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앞으로 남은 민선 8기 2년 동안 유성구가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무엇보다 대규모 국책사업에 맞춰 지역발전 동력을 창출해야 내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대표적으로 안산 첨단 국방산업단지 조성사업(안산산단), 대전교도소 이전사업 등이 해당한다.
안산산단 조성 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돼 왔는데 최근 정부로부터 제동이 걸려 있다. 2021년 7월 그린벨트 해제 단계에서 정부의 공공성 강화 요구, 사업 시행자 간 계약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안산산단 조성은 유성구의 미래 성장동력이 걸린 사업인 만큼 이에 대한 동력공급을 위해 유성구도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교도소 이전도 마찬가지다.
유성구 대정동에 있는 대전교도소를 2028년까지 유성구 방동 240번지 일원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지만 한국개발연구원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오면서 발목이 잡혀 있다.
대전교도소 이전은 유성구의 새 성장판 가운데 하나인 도안 3단계 개발사업과 직결돼 있어 조속히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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