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R114의 '2024 하반기 아파트 분양물량 집계(6월 12일 기준)'에 따르면, 7~12월 충청권 분양 물량(민영아파트 기준)은 2만 1376세대로 집계됐다. 먼저 대전은 7955세대의 아파트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당장 다음 달 하반기 물량 절반 이상인 4075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또 8월 800세대, 9월 2082세대, 11월 998세대를 공급한다. 이 중 7월 예정된 도안지구 2단계 개발사업지에서 분양이 속속 진행돼 기대를 모은다. 도안 2-2지구(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경우 1·2단지 2561세대 분양이 예정돼 있고, 2-5지구(도안 푸르지오 디아델)는 1514세대가 공급에 나선다.
충남은 8247세대 규모의 분양이 예정됐다. 연말인 11월 3842세대, 12월 1632세대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세종은 2개 단지 108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8월 238세대, 12월 850세대 등 두 차례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의 경우 오랜 기간 일반분양이 없어 신규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컸다.
충북은 4086세대로 집계됐다. 9월 1685세대를 시작으로 10월(934세대), 11월(32세대), 12월(1435세대) 매달 분양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은행 자상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5월 충청권 아파트 공급실적이 대전 31.6%, 충남 31.1%, 충북 21.1%, 세종 0%로 낮은 수준을 보였던 만큼, 하반기엔 공급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변수는 흥행 여부다. 대전은 올해 상반기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완판에 성공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던 데다, 전국적으로도 분양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잿값, 금리 등 다양한 변수 작용으로 원활한 아파트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계획대로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분양 전망이 어두워 과연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하반기엔 도안 분양에 단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분양가에 따라 흥행 여부가 나올 것"이라며 "이 분위기가 향후 대전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부동산R114가 집계한 2024년 하반기 월간 분양물량 추이 표.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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