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참여한 김춘진 사장.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BBP 챌린지)는 환경보호를 위해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으로, 작년 8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해 공공기관과 기업, 단체, 국민 등 각계각층의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참여자가 1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의 탈(脫)플라스틱 실천을 약속하면서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김 사장은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의 추천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다음 주자로는 고성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목했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2021년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은 약 113만 9310톤으로 이 중 32%가 식음료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분야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높은 만큼,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친환경 포장제품 구매, 장바구니와 다회용품 사용 등 생산과 소비 단계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노력을 요구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저탄소 농수산식품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을 선포해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으며,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와 미판매 농산물 푸드뱅크 기부, 저탄소 농작물 국산 밀 생산 확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플로깅 추진, 회의 시 종이 팩 생수 사용 등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은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축산물과 탄소 흡수율이 높은 해조류·어패류 등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적은 식재료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 처리 시 버려지는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잔반 없는 식사를 통해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생활 실천 캠페인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 중국 알리바바, 프랑스 까르푸 등 세계적인 기업과 미국 워싱턴 D.C., 라이베리아 정부, 캄보디아 농림부 등 세계 46개국 690여 기관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김춘진 사장은 "이번 챌린지 참여로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탈 플라스틱 실천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공사도 기후 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먹거리 분야에 특화된 ESG경영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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