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18일 '국토부의 청주공항 연구용역 결과' 후속계획을 언론 브리핑하고 있다. |
이번 용역 결과는 충북도가 그동안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기반시설 확충을 국토부에 지속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청주공항은 수익성 있는 노선의 발굴, 항공화물 활성화, 차별화된 운항 스케줄 운영을 통한 소위 'Multi-Funtional 공항'으로서의 선제적 역할 정립 필요성을 제안했다.
항공수요 증대와 관련 신규노선 창출, 빈시간 슬롯의 활용도 제고 등을 통한 여객수요 확보, 물류생태계 조성 등을 통한 화물수요 확보 등 복합전략을 제시했고, 경기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확충, 특히 철도접근성 향상이 강조됐다.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여객터미널, 주기장, 주차장은 2029년까지 약 1355억원을 투자해 시설개선이 필요하며, 개선 시기 및 시설 용량 등도 구체적으로 검토됐다.
현재 대형화물기는 최대이륙중량 91%로 이륙이 가능하나 화물 운항 및 물동량 증가 시 활주로 연장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 그러나 경제성이 낮아 당장 추진은 불가하고, 장래 중대형 항공기 운항 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결론 냈다.
국토부는 청주공항 활주로 수용량은 연간 6.54만회이며, 2023년에는 22547회를 운항해 약 34.5%를 활용했고, 장래 2050년에는 3만7682회 운항을 예측해 약 57.6% 활용이 예상해 충분하다고 검토했다. 그러나 항공수요 증가 추이 및 군(軍) 당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민간 활주로 신설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결론 냈다.
이는 매우 유의미한 것으로 충북도는 2024년부터 국토부가 추진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30년)'에서 활주로 신설이 검토될 가능성이 커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는 판단이다.
앞으로 충북도는 청주공항 이용객을 최대한 확대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연구용역에서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현실적이고 타당한 항공수요 예측과 슬롯 용량을 검토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30년)'에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국토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항 시설개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청주시와 함께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국방부 등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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