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18일 '국토부의 청주공항 연구용역 결과' 후속계획을 언론 브리핑하고 있다. |
국토교통부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연구 용역을 완료하고, 6월 18일 한국공항공사, 충북도, 청주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청주국제공항의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충북도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른 것이다.
청주공항은 수익성 있는 노선 발굴, 항공화물 활성화, 차별화된 운항 스케줄 운영을 통해 'Multi-Functional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항공수요 증대를 위해 신규 노선 창출과 빈시간 슬롯 활용도를 높여 여객수요를 확보하고, 물류생태계 조성을 통해 화물수요를 확보하는 복합전략이 제시됐다. 또한, 경기남부권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확충과 철도접근성 향상이 강조됐다.
인프라 개선을 위해 여객터미널, 주기장, 주차장에 2029년까지 약 1355억 원을 투자해야 하며, 대형화물기의 이륙을 위한 활주로 연장이 필요하지만 경제성이 낮아 당장 추진은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국토부는 청주공항 활주로 수용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으나, 중장기적으로 민간 활주로 신설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청주공항 이용객을 확대하고,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항공수요 예측과 슬롯 용량을 검토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이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청주시와 함께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국방부 등과 협력해 공항 시설개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청주국제공항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충북도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을 가능성을 높였다. 앞으로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청주공항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통 인프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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