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전문가 도시 대전’을 위한 위대한 발걸음!

  • 오피니언
  • 목요광장

[목요광장] ‘전문가 도시 대전’을 위한 위대한 발걸음!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승인 2024-06-19 13:44
  • 신문게재 2024-06-20 18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장호종 카이스트 교수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한 분야의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대략 10년 이상의 실무경력, 업계 종사를 바탕으로 분류되고 자격이 부여되거나 우대되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전문가는 단순한 학문적인 분야의 지식뿐 아니라 실무적인 경험, 실패 요인 분석, 인맥, 노하우 전략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민선 8기를 통해 대전은 '대전광역시 4대 핵심 전략 산업' 인 항공우주, 국방, 반도체, 바이오 그리고 양자, 이차전지 등 대전이 주도권을 쥘 수 있고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리고 경쟁력을 갖춘 산업들에 집중해 투자하고 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진행했다. 특히 수도권과는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전략수립, 선제적 지방비 예산 투입, 대덕연구단지의 인프라와 기관, 대학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각종 국가 공모사업 수주, 해외 자본 유치 이를 뒷받침할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그야말로 유례없던 대변혁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산학연관병의 유기적인 협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고 많은 전문가들이 기여했다.

앞서 말한 전문가 중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과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생각한다. 대전은 19개의 대학이 연 3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1만 3000명의 박사 학위자, 1만 7000명의 석사 학위자 보유 등 이미 세계적으로 과학 집약도와 성장 잠재력은 최상위권에 있는 상황이다. 이를 잘 활용해 전문가를 육성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전의 시민들이 '2048 그랜드 플랜' 등 대전시에서 지향하고 있는 정책 방향을 자주 접하고 이해할 기회가 많아야 한다. 또한 교육청, 대학, 기업, 연구소 등과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전략을 짜고 그를 이루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

모든 일을 진행함에 있어 항상 장점과 단점 그리고 좋은 영향성, 나쁜 영향성이 존재하는 것 같다. 당장에 결과가 나오지 않는 사업들의 경우에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겠지만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논의를 통해 합의되고 진행되는 일들은 진행과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것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면밀한 분석, 명확한 상황 파악을 통한 포트폴리오 제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많은 정보와 의견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의견에 귀 기울이고 반영하기 위한 절차들을 마련하고자 한다.



여러 산업에서 성과가 창출되고 있지만 특히 작년과 올해 대전시의 양자산업 관련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양자 국가기술전략센터, 양자대학원, 국방양자기술센터, 양자 테스트 베드 선정 등 대전시가 전력투구 하고 있는 '대덕 양자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밑그림들이 아주 멋지게 그려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이 단시간 내 쉽게 이루어 진 것일까? 절대 아니다. 국내 최초로 양자산업 전담 부서를 만들고 2028년까지 퀀텀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개발, 창업, 산업화 지원의 핵심 거점이 되기 위하여 국내 9개 핵심 기관 및 해외 기관들과 MOU를 맺었으며 '대전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클러스터 구축,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전문 융합인력 양성, 국제 공동연구 추진 등 4대 목표를 정하였고 16개의 세부 과제를 바탕으로 철저히 전략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자산업 전국 최고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가 된다.

여기에 양자산업국제협력센터, 양자컴퓨팅 소부장육성사업, 양자소자실증센터 등을 유치하고 내년에 있을 국가 퀀텀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명실상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양자산업 전문가 도시가 될 것이다. 전문가가 되는 길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단순히 시간을 많이 쏟는다고 해서 전문가가 될 수도 없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다양한 전문가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대전이 전문가 도시가 된다는 것! 그리고 그 전문가 도시 대전에 산다는 것! 충분히 자부심을 갖고 관심을 기울이고 진행해 볼 일이 아닐까 싶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