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진남 사단법인 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 초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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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진남 사단법인 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 초대 이사장

전국 최초로 문중 관련 법인 설립
효문화 확산 위한 각종 예능대회 개최
현대적 모범 효 문화 실천 사례발굴
효문화 실천과 진흥 방안 연구
효와 뿌리 관련 문화행사 개최

  • 승인 2024-06-19 23:46
  • 수정 2024-06-30 23:24
  • 신문게재 2024-06-20 7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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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뿌리공원 전국문중협회(이사장 정진남)가 1월23일 대전시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증을 받고 법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에 대전시 중구 뿌리공원로 79(침산동 산 34) 뿌리공원 한국족보박물관 2층에 위치한 사단법인 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 사무실에서 초대 정진남 이사장을 만나 전국 최초로 문중관련 법인을 설립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이야기와 그동안의 발자취와 향후 발전 방안 등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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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님, 최초의 (사)뿌리공원 전국문중협회 법인 이사장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법인에서는 어떤 일을 하시게 되는지요.

▲(사)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가 법인설립허가증을 받고 이어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받음으로써 법인단체가 되었는데요. 이를 회원들과 유관기관 사회단체. 그리고 약 35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후손들에게 홍보하고 축하하기 위한 일환으로 (사)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보를 발간했답니다. 법인에서는 효문화 확산을 위한 각종 예능대회를 개최하고, 현대적 모범 효 문화 실천 사례발굴을 확산시키게 됩니다. 효문화 실천과 진흥 방안에 관해 연구하고 효와 뿌리 관련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참여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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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와 뿌리문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체계적이며 우수합니다. 세계 1위라고 할 수 있죠.

뿌리공원은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여 경로효친사상을 함양시키고 한 겨레의 자손임을 일깨우기 위해 세계 최초로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 충효의 산교육장입니다. (사)뿌리공원문중협회는 각 문중을 대표해 뿌리공원의 조성 목적에 이바지하고 있고, 문중의 단합과 친화 교류하며 문중의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기리고 배우며 각종 행사를 주관하거나 참여해 한국 문중문화를 선양하고 있습니다. 효문화뿌리축제에 적극 참여해 세계 유일의 문중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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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님은 그동안 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의 태동과 오늘날 법인이 설립되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해 오신 줄 압니다. 정 이사장님께서 우리의 뿌리와 문중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먼저 중부권의 대표적인 일간지로서 충청 시대를 열어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는 중도일보에서 저희 사단법인 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와 효를 통한 인성 회복 운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는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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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의 뿌리와 문중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08년부터 대전시 정씨연합회 상임부회장을 맡으면서 우리 동래 정 씨 문중의 족보와 문중재산과 관련해 좀 불미스런 사례가 있어 소송에 관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우리나라 고유의 족보와 뿌리 문화가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2005년부터 충효예실천운동 서구 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효를 중시하는 우리의 우수한 가족문화와 효자 효부를 그 가문의 영예로 여겼던 우리 고유의 전통을 접하면서 문중문화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조상의 뿌리 관련 조각공원이 우리 대전시 중구에 위치해 있어 이를 보존하고 문중 간 화합을 바탕으로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교직에서 물러난 이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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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공원전국문중협의회는 언제 결성되고, 정 이사장님은 법인이 설립되기까지 어떤 중추적 역할을 해오셨는지요.

▲1998년 뿌리공원 건립을 시작으로, 2008년 뿌리공원전국문중협의회를 창립하여 올해 1월 (사)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로 설립 허가를 받았는데요. 뿌리공원전국문중협의회는 2008년 당시 뿌리공원에 조형물을 설치한 136개 문중이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이복이 회장님을 초대 회장님으로 선출했습니다. 문중 간 화합과 정보교류를 통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보존하자는데 뜻을 모아 시작한 단체입니다. 설립 이후 16년 동안 여러 문중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친목 향상과 동반성장의 토대가 되어왔고,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없어서는 안될 주역으로서 중차대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는 뿌리공원 내에 설치된 조형물의 안전과 수명 보전을 위해 관리하고,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뿌리와 효’를 통한 도덕적, 윤리적 사상을 높이고 고양하는 중심에 서 왔습니다.

저는 2012년부터 당시 김동기 제3대 회장님을 모시고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뿌리공원에 몸을 담은 이래 2014년 사무총장과 부회장을 겸임했고 2017년에는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해 저희 협의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2022년도에 다시 제8대 회장으로 추대돼 인연을 이어 오다가 이번 사단법인 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가 전국 최초로 문중 관련 법인으로 등록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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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를 전국 최초로 문중 관련 법인으로 등록하셨는데 법인을 설립하기까지 큰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문중과 관련해서는 우리 민족의 뿌리이자 우리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는 중요한 분야이지만 정부 중앙부처 또는 지방자치단체 어디에도 이를 분장하는 부서가 없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법인등록을 신청했지만 분장하는 부서가 명확하지 않아 반려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장우 시장님의 각별한 배려로 지난 2024년 1월 어렵게 법인을 설립하고 2월 13일 등기절차까지 마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사무총장을 맡아 법인설립 실무를 담당했던 김기창 전 사무총장이 법인이 설립되기까지 헌신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덕분에 가능했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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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법인을 설립하셨다고 하셨는데 법인이 설립되면 일반 비영리 단체와는 무엇이 다른지요.

▲비영리법인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아 법인격을 가지게 되어 재산보유, 세금혜택, 체계적인 책임 운영이 가능한 반면 비영리 단체는 법인격이 없어 상대적으로 운영이 자유로울 수 있지만 세금혜택과 책임소재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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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님은 후원회장과 고문, 자문위원도 위촉하셨지요. 소개해주실까요?

▲후원회장에 임영진 성심당 대표님을 모셨고, 고문에 김동기 전 재전부여군민회 회장님, 김용복 작가님, 지정석 민주평통 전 중구 회장님, 정성욱 금성백조 명예회장님, 송종복 회장님,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님,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님을 모셨습니다. 또 자문위원에 김동한, 안태승, 김진우, 양완석, 김기창, 남궁근, 정만춘 위원님을 모셨습니다.

임원으로는 홍성석 수석이사, 공광열 감사, 박인우 감사, 김상섭 위원장, 이윤훈 위원장, 조남복 위원장, 정포부 위원장을 모시고, 이성우 사무처장과 한숙희 사무실장이 사무처를 맡고 있습니다.

이사님으로는 강승리,곽영선,김인하,김상기,박세균,박우숙,설진관,송우승,신민철,우경환,안병옥,오창환,유정원,이상도, 이진원, 정광운, 조병식, 현환옥 이사님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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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을 설립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셨는데 사단법인 뿌리공원 전국문중협회의 향후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죠.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뿌리공원은 우리의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문중공원이자 효공원이기도 합니다.

현재 244개 문중이 참여해 설치된 문중의 후손은 무려 35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년 10월 달에 효문화 뿌리축제를 개최해 지난해까지 14회가 개최되었습니다만 이제는 뿌리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문중별로 뿌리공원 방문의 날을 지정하는 등 상시 찾아와서 조상의 얼을 느끼고 체험하면서 문중 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국민통합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뿌리공원을 관리하고 가꾸는 일도 현재 공무원들이 직접 하고 있어 인적· 재정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인데 앞으로는 문중협회가 중심이 돼서 각 문중에서 애정을 갖고 직접 관리하고 가꾸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효문화 뿌리 공원 내에 입지해 있는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마을관리원 등과 입주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의 활성화를 도모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효와 뿌리 관련 세미나 개최와 외국 교포들의 뿌리 찾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법인으로서의 전문적인 역할과 활동 범위도 점진적으로 넓혀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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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많은 역할과 포부를 갖고 계신 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부나 기관단체 등에 바람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죠.

▲뿌리공원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성씨 관련 공원으로 차별화된 소중한 관광 자원입니다.

앞으로 2단계 기반조성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보문산 종합개발과 이사동 민속마을과 연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적 가치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명소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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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자면 사람이 태교를 거쳐 태어나면 백일, 돌, 성년, 결혼, 회갑 등을 거쳐 죽음을 맞이하고 죽은 자의 장례 절차와 장묘 제례 등 우리 고유의 풍습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효문화진흥원과 효문화마을관리원 등 유사기관의 운영이 이원화되어 있어 운영에 효율성이 저하되고 투자가 미약한 실정이어서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관광적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의 일원화가 조속히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사단법인 뿌리공원문중협의회는 조형물을 설치한 문중 회원의 연회비 20만 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중을 중요시하지 않는 현 실정에서 우리가 국가와 사회를 위한 문중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는 선도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대종회장님을 비롯한 문중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있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국내 최대 규모 문중 단체로서 우리 공동체의 근간을 지키고 효문화 진흥과 확산에 힘써온 (사)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가 올해 법인 창립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고, 문중의 화합을 통한 국민통합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뜻있는 분들의 아낌없는 성원도 부탁드립니다. 전국 모든 문중이 (사)뿌리공원 전국문중협회를 중심으로 친목하고 화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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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남 이사장은 누구?

▲1942년 부여 출생. 부여고, 충남대 영어영문학과,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외국어교육과 졸업(석사).학위논문 ‘영어계사구문의 통사적 연구’

<자격증>위험물 취급주임, 중등학교 2급정교사 자격증, 중등학교 1급정교사 자격증, 사서교사 자격증, 중등학교 교감 자격증, 중등학교 교장 자격증, 효지도사 2급 자격증

<주요경력>

충남의료원(현 충남의대부속병원) 근무, 부여중학교, 은산중학교 근무, 금산여고,서산농림고,부석고,대전고,충남여고 근무,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연구사,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연구관, 대전탄방중학교 교감,유성중학교 교장 역임.

< 기타 활동>

대전시 중등영어교육연구회 회장, 대전교육청 주관 해외연수(EDITH COWAN UNIVERSITY : Perth Western Australia),교원대학교 중등영어교육연구회 회장,충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총동창회장,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운영부회장, 감사, 재전 부여고등학교 총동창회장, 부여고등학교 총동창회 감사, 부여고등학교 개교 60주년기념행사준비위원회위원 겸 부여고등학교 60년사 편찬위원회위원, 교육부지정 ICT활용 교수학습과정안(중 2년 전 과목) 제작팀 : 분과회장 겸 주관학교장, 초중등 사회과 동영상 자료 제작팀 책임자 겸 주관학교장(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전광역시 정씨연합회 이사, 상임부회장, 회장. (사) 충.효.예실천운동대전·충남연합회 서구 지회장, 대전연합회 회장,(사) 충.효.예실천운동대전·충남연합회 본부 (공동) 총재. 동래정씨 집의공파종중 회장,(사)양심운동총본부 본부장, (주)충효예신문사 대전지사장, 뿌리공원전국문중협의회 사무총장, 부회장 겸임 사무총장,뿌리공원전국문중협의회 회장, 2022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뿌리공원전국문중협의회 회장(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

<수상실적> 전국학생 과학책 읽기지도교사상(문화공보부장관), 학생독서지도 교사 표창장(충남교육위 교육감),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 표창장,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 홍익장(훈장증) , 한국 걸스카우트연맹 공로장, 옥조 근정훈장,자랑스러운 부고인상, 전국정씨연합중앙회 총재 표창장,(사)대한노인회대전광역시연합회 주최 제11회 지역봉사지도원경진대회 준우수상.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 표창장- 충상.대전시서구청장 표창장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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