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함께 기소된 내부고발자 A씨와 진씨의 아들 등에게도 징역형과 벌금형을 구형했다.
진씨는 건설노조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국회의원들에게 기부를 해야한다며 노조의 돈을 피고인들의 계좌로 옮긴 뒤 국회의원들에게 송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진씨는 "모든 문제는 저 때문에 일어났다"며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최후변론 했다.
내부고발자이자 피고인 A씨는"2022년 2월 수사를 받기 전 내부고발을 해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비리에 대해 바로 잡으려는 용기가 있었고, 한순간도 내부고발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같이 법대를 다니던 친구가 법관복을 입고 앞에 있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OO아(법정에 있는 참여관) 나 정말 멍청했지"라고 울먹였다. 선고기일은 추후지정.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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