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주시는 2028년 국제 밤 산업 박람회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주는 국내 밤 산업의 중심지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밤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이날 공주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실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에는 최원철 시장과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박람회의 당위성과 차별화 방안, 개최 시기 및 명칭 등을 논의했다.
공주는 매년 전국 생산량의 17%에 해당하는 6530톤의 알밤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주산지다. 시는 국내 밤 산업 활성화와 공주 알밤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초 전국 최초로 알밤박람회를 개최했으며, 이 박람회는 13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시는 앞으로 매년 밤산업 박람회를 개최해 행사의 내실을 다지고, 2028년에는 국제 밤산업 박람회로 규모와 성격을 확대할 계획이다. 10월까지 국제 박람회의 기본구상과 세부 계획을 담은 실행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12월에 산림청을 거쳐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제행사 최종 승인 여부는 내년 8월께 결정된다.
최원철 시장은 "시는 밤산업 박람회의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 밤산업 박람회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밤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 밤산업 박람회는 공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밤 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시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산림청 및 충남과 협력해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주시는 이를 통해 국내 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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