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관내 장기입원자 지역사회 복귀 도모 '앞장'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관내 장기입원자 지역사회 복귀 도모 '앞장'

-장기입원자 전수 조사 실시, 퇴원 후 사례관리사 4명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까지
-임대주택, 생활용품 지원 등 기관 협력으로 사회 진출 도모

  • 승인 2024-06-18 11:18
  • 신문게재 2024-06-19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천안시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관내 병·의원 장기입원자들의 사례관리를 통해 조속한 퇴원과 지역사회로의 원활한 복귀에 마중물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에 따르면 장기입원자 전수 조사를 실시해 원인 분석을 통한 퇴원을 유도하고, 시청 사례관리사 4명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주거, 의료, 돌봄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사후 관리까지 빈틈없이 진행하고 있다.

실제 평소 뇌전증을 앓던 행려 환자 A(52)씨는 그 후유증으로 기억력 저하로 이어져 자신과 관련된 내용이 빈약했으며, 퇴원 후 독거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지닌 상태였다.

이에 시는 LH천안지사의 협조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의료급여재가사업의 협력의료 기간인 천안의료원 진료를 통한 질환 상태를 확인한 후 가정간호 방문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특정 거주지 없이 일용근로로 생계를 이어오던 B(64)씨는 화장실에서 넘어지며 하반신마비를 진단받은 후 1년간의 입원 치료를 통해 퇴원이 가능한 상태였지만, 거주지, 돌봄 등 생활 환경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시는 LH 매입임대주택을 연계해 무보증, 주거급여로 월세를 지출할 수 있는 거주지를 마련했으며, 대상자가 65세 미만의 사례관리 퇴원자이기에 가사간병 방문지원 서비스 지원으로 요양보호사 방문을 통한 일상생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

뇌경색으로 인한 왼쪽 편마비를 진단받은 C(53)씨를 위해 사회복지재단에 미납한 병원비 중 일부인 150만원을 지원을 요청해 수납을 완료했으며, 기초수급자 신청을 도와 휴대폰, 전기세, 가스 등 요금 감면을 신청했다.

아울러 C씨의 안정적인 거주 정착을 위해 냉장고, 선풍기, 전자레인지 등 생활용품을 관내 사회기관으로부터 지원받아 제공했다.

이처럼 사례관리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장기입원자들의 사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내 4명의 사례관리사가 천안시 모든 장기입원자를 관리하므로 어려움을 뒤따르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장기입원자 전수조사는 지역사회 복귀뿐만 아니라 의료급여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2023년 외래진료 과다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해 의료급여 9억2900만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고즈넉한 가을 향취 흠뻑 느껴보세요"
  2. 세종시 '빛 축제·정원 박람회' 9월 23일 분수령 맞는다
  3.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일자리 참여자 제4차 합동 교육
  4.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 모교에 장학금 전달
  5.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관장 목사,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 발간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동부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2. 한국군사랑모임(KSO), 필한방병원과 국군장병 지원 업무협약 맺어
  3. 대전농협-대전시, 쌀 소비촉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4. 최고 252㎜ 쏟아져 곳곳 홍수주의보…앞으로 30~80㎜ 더
  5. 서산·예산서 주택침수 잇달아…당진서 병원 지하전기실 침수도

헤드라인 뉴스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21일 대전·세종·충남에서 시간당 30~9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5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 낙석, 나무 쓰러짐 등 3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2시 18분께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서는 비닐하우스 내 숙소용 컨테이너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기 감전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과 한전이 전기를 차단하고 거주 중인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앞서 오전 0시 10분께 서산시 동문..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