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민간 기업과 출시한 게류 연구용 시약제품 |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이 게류의 환경 DNA 및 혼입 시료에 대한 분석 기법을 정립하고 메타바코딩 분석을 간소화 할 수 있는 연구용 시약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메타바코딩은 혼합 또는 환경시료에 존재하는 많은 생물의 유전정보를 동시에 식별하는 기법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게류의 유전자 영역을 증폭시켜 종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아쿠아진텍㈜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아쿠아진텍㈜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게류 DNA 메타바코딩용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에 활용된 기술은 갯벌 등 게류가 서식하는 환경에서 채집된 시료의 DNA 메타바코딩 분석을 위해 유전자 증폭 반응의 효율을 높여 게류 출현율, 다양성, 균등도 등의 분석을 쉽고 간편하게 해독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높은 해상도로 유전적 변이가 많은 종에 대한 식별력을 높일 수 있어 미동정 게류의 미발생난 또는 유생의 종 식별과 서식지 이동 경로 등 다양한 생태계 모니터링에 관한 연구에도 적용될 수 있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환경 DNA를 활용한 연구는 직접 채집의 위험성과 환경 교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사 시간과 비용도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며 "메타바코딩 제품 개발이 더욱 실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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