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산구청장 "시민 안전 최우선 우수저류시설 설치"

  • 전국
  • 광주/호남

박병규 광산구청장 "시민 안전 최우선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사 지연에 따른 시민 불이익 없도록 할 것"

  • 승인 2024-06-18 16:26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0617_박병규 광산구청장 언론인 간담회 (1)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 17일 구청 2층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있다./광주 광산구 제공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 17일 구청 2층에서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우산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우산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과 관련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공사 재개와 함께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공사 지연으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등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민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 우산지구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인근 주택, 상가, 학교, 도로 등에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광산구는 '자연재해대책법' 제19조에 따른 '우수유출저감대책'을 수립, 우산지구 침수 피해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시비 등 146억원을 투입해 배수 용량을 넘는 비가 오면 빗물을 저장해 재해를 예방하는 9660톤 용량의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2018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산지구가 신규 사업대상지로 확정된 이후 광산구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해 준공을 목표로 2021년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해 7월 설계도서와 현장 여건이 부합하지 않는 사항이 확인되고, 구조물(상부 슬래브)이 처지는 등 심각한 안전상 문제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다.

박병규 청장은 "상부가 처진 상태로 공사하면 위험할 수 있고, 공사가 문제없이 끝나더라도 이후 차가 다니는 도로로 사용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공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를 중지한 광산구는 공사관계사 대책회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슬래브 보강 방안과 구조물 조립 방식 등 보강 대책을 강구했다. 이어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며 재설계에 준하는 설계변경을 추진했다.

박병규 청장은 "기술자문위에서 채택한 보강안에 대해 공사관계사간 상호 동의가 완료돼 협의를 진행 중으로, 설계변경을 위한 제반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름 집중호우에 대해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 가시설을 임시저류조로 활용하고, 유입수 처리 등 안전관리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상특보에 따라 현장 근무조를 운영하는 안전관리계획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시저류조 용량은 1만2000톤으로, 광산구는 저류조 용량이 50%를 넘어가면 양수기를 가동해 주변 지역 침수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박병규 청장은 "우산지구 우수저류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라며 "안전하고 신속한 공사 재개와 함께 우산지구 주민들이 침수 피해 걱정 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대응 체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중단·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등과 관련해 시민에게 부담이나 책임이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관계사 등 연관된 업체들과 책임 소재에 대해 협의하고 추후 대응을 검토하겠다"면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 시민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산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공사중단과 관련해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특정감사를 벌여 설계사, 감리사, 관급시공사에 대해 벌점, 영업정지, 고발 조치 등 처분을 통보했다.

광산구는 이에 따라 영업정지, 고발 사항은 소관 기관에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벌점 처분에 대해선 관련 법에 따라 건설공사의 부실 정도의 측정 기준 등에 근거해 부과할 방침이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2.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3.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4.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5.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1.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2.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3.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4.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큰 기도회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