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회장 이정윤)와 호국영령들이 함께 하는 '열두 번째 詩가 있는 추모 시낭송음악회’가 성료됐다.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와 호국영령들이 함께 하는 ‘열두 번째 詩가 있는 추모 시낭송 음악회’가 15일 국립대전현충원 보훈공연장에서 열렸다.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코시동이 주관하고, 국립대전현충원, 대전보건대 시낭송과정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주관사인 중도일보, 윈데일리, 옥천향수신문, 국보문학, 한국문학신문, 엠뉴스 등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오전 10시 합동참배를 마친 회원들은 오전 11시부터 시낭송 공연을 시작하면서 뜨거운 애국심의 심지에 불을 지폈다.
이어 바로크윈드 오케스트라 김민정 지휘자의 지휘로 '아름다운 나라'가 연주되고, 홍혜경 하피스트의 하프 연주와 추모 시낭송 콜라보가 이어졌다.
'가신님 들꽃으로 피었습니다'(낭송 김응배, 김향미), ‘철조망에 걸린 편지’(낭송 박병모, 남금자, 이영순), 노래 ‘천년학’(가수 곽순화) 공연과 박태희 무용가의 살풀이 무용을 비롯해 추모 시 낭송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회원들은 ‘그들은 조국을 위해 싸웠노라’(낭송 임채원, 전인철, 최장규, 김정희), ‘무명 호국의 영혼’(낭송 박영주, 김미화), ‘사랑했던 전우여’(낭송 이정윤, 서만석), ‘유월의 영령이시여’(낭송 최인순, 김윤이), ‘6월 아! 슬픈 하늘이여’(낭송 김경호, 한정인)를 낭송하면서 호국영령들의 영혼을 위로했다.
박지혜 연주자의 오카리나 연주 '그리운 사람끼리' 다음으론 이나겸 연주자의 플루트 연주가 눈길을 모았다.
‘ 6월이 오면’(낭송 강문자, 김현욱, 류재연), ‘가신 이에게’(낭송 김종신, 김명이), ‘6월의 편지’(낭송 안예순, 이은숙)가 낭송되고, 이나겸 플루티스트는 플루트 독주로 ‘영웅’ OST를 들려줘 애국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가야소리 병창단이 '어디로 갈꺼나'와 '구 아리랑' 을 연주하고, ‘ 6월의 하늘’(낭송 이정윤)과 ‘유월의 노래’(낭송 오명숙, 김경중)가 낭송됐다. 이어 허진주 가수는 '전우여 잘 가거라'를 열창했고, 허진주 가수가 지휘한 코시동 합창단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합창으로 부르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열두 번째 詩가 있는 추모 시낭송 음악회’를 마친 회원들은 때 아닌 폭염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이구동성으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풍요는 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기리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윤 회장은 “호국보훈이란 나라를 지키고 보호한다는 뜻인 ‘호국’과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인 ‘보훈’이 합쳐진 말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해 국가와 국민이 보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어 “호국보훈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추모시낭송음악회는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안보의식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저희 회원들은 호국영령님들을 추모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오늘과 같은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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