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 5월 말 기준 대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68만7000원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3.3㎡당 분양가는 1876만7100원인 셈이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34평) 기준으론 6억3000여만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당 489만5000원이었던 분양가는 5월 현재 13.9% 올라 34평 기준 8000여만 원 뛰었다.
전월과 동일한 분양가를 기록한 대전과 달리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1년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타 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권역에서 분양가가 소폭 내렸다.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는 557만 4000원으로 전월 대비 1.92% 하락했다.
서울은 1170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0.54% 하락했으며, 수도권은 785만6000원으로 0.43% 내렸다.
충청권에선 대전과 충북(392만8000원)이 전달과 같았고, 충남은 360만4000원으로 6만8000원 하락했다.
전월 대비 분양가가 같거나 내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해 대전은 79만2000원, 충북은 73만 2000원, 충남 4만1000원 이상 오른 수준을 보였다.
한 해 동안 전국 아파트 ㎡당 분양가는 13.98% 상승한 가운데 기타 지방도 11.07%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작년 동기 대비 16.78% 올랐고, 서울 24.35%, 수도권은 16.61% 상승했다.
이처럼 분양가가 내린 것은 건설 제반 환경 변화보다 단순히 통계상 표본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HUG의 분양가 조사가 최근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표본에서 고가 아파트 단지가 제외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단지가 포함되면 평균치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건설용 중간재 국내공급물가지수 동향을 보면 올해 1월 139.71, 2월 140.24. 3월 142.32, 4월 140.89로 상승세가 여전하다.
5월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3712세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90% 증가했다.
수도권은 6272세대로 2598세대 늘었으며, 5대 광역시 및 세종시(3463세대), 기타 지방(3977세대)은 각각 작년 동월보다 711세대, 3천190세대 증가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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