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전경 |
특히 하반기 원 구성이 25일로 예정되어 있어 자치행정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이정근 행정자치위원장에 따르면, "14일 부위원장과 조직개편안에 대한 협의를 했지만 부위원장은 조직개편을 포함한 9건을 상정해 처리하자고 했고, 저는 조직개편안을 제외한 7개 안을 처리하자고 했으나 서로 합의가 되지 않아 이번 회기 중에는 자치행정위원회를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무의 효율성을 따질 때 굳이 부서를 증설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의 조직개편안을 사실상 부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집행부가 5월에 제출한 조직개편안과 관련 모든 의원들이 문제 삼았던 부분도 있었다"며 "하지만 다시 제출한 개편안 역시 변동된 사항이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 이 같은 발언은 상임위 배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변동 사항을 안건으로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집행부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위원장은 “집행부의 조직개편안은 인구 감소에 따른 사회적 구조 문제와 조직의 비대화 문제를 두고 같은 규모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아직 3국 체제로 유지가 충분한데 집행부가 조직을 증설하는 문제는 타당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1국 2개 과 증설과 관련 각 실과의 업무 효율성 등을 따져봤을 때 과연 효율적인 부분인지와 (조직개편안이)자치행정위원회나 경제개발위원회 소관 실과들이 혼돈되는 개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집행부는 이번 조직개편안 불발로 인해 하반기 원 구성이 25일 예정되어 있어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이 민주당 이정근 위원장에서 국민의힘으로 바뀔 경우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260회 임시회와 7월 2일 원 포인트로 본회의를 열어 1국 2과 신설 조직개편안을 상정해 통과 시킬 가능성도 보인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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