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대한민국 최초 WCC 세계공예협회 인증 공예도시 되다

세계공예협회 사무국 '대한민국 최초 공예도시 청주' 공식 인증 발표
공예도시 간 공동사업 추진...다국적 협력 네트워크 기대

WCC 공예도시 인증서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 이하 청주문화재단)은 17일 세계공예협회(World Crafts Council, 이하 WCC)로부터 '세계공예도시' 인증을 대한민국 최초로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계 최초로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한 도시 청주에 또 한 번 '최초'의 타이틀을 인증한 WCC는 1964년 설립돼 현재 아프리카, 아태,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 5개 지부를 운영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이자 유네스코 공예 분야의 유일한 자문 NGO다. 10년 전부터는 '공예도시 제도'를 통해 치앙마이, 자이푸르, 이스파한 등 세계 60여개 도시를 공예도시로 인증하고, 인증 도시 간의 네트워킹과 공동사업 추진을 지원하며 세계 공예문화 보전과 진흥을 견인하는 단체다.

청주시는 WCC 공예도시로 인증받기 위해 2023년 하반기 자료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착수하고 2024년 초 정식 신청서 제출해, 4월 국내외 자문단의 현장 실사를 받았다.

대한민국 최초 WCC 인증 공예도시로 최종 승인한 WCC 본부는 평가보고서에서 "청주는 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해 전통과 현대의 풍부한 공예 유산을 발전시켰다"면서 "청주시와 청주시장의 공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짚었다. 또한 "시각 예술의 베니스비엔날레처럼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예의 글로벌 리더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했다.

앞으로 청주시는 공인 인증 로고를 활용해 공예도시 청주 브랜딩을 강화할 수 있게 되며, 이번에 함께 최종 선정된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인도 스리나가르를 비롯해 WCC 공예도시 간 네트워킹과 공동사업을 추진해 다국적 위상을 견고히 다지게 된다. 이는 현재 청주시가 도전 중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에도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선정은 청주의 오랜 헌신이 맺은 의미 있는 열매"라며 "WCC와의 지속적인 유대와 협력을 통해 청주가 가진 소프트파워를 세계와 나누고 소통하며, 공예도시 청주 시민 모두가 공예문화로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 WCC 인증 공예도시가 된 청주시는 9월 개최하는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물론 공예비엔날레, 한국공예관, 공예창작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보다 확장되고 견고한 글로벌 공예협력체계를 만들어,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한 다양한 국가의 전통적 가치를 소개하고, 기술 교류와 공동홍보 등을 통해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공예 리더로서의 품격과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