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활용방안 구상

  • 전국
  • 광주/호남

장흥군,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활용방안 구상

지역 활력 거점 탈바꿈 기대

  • 승인 2024-06-14 16:12
  • 오우정 기자오우정 기자
장흥군,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활용방안 제시
전남 장흥군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이 2005년 폐교 이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4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장흥군의회 제290회 제1차 정례회에서 김기용 의원이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활용방안 및 향후 대책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에 김성 장흥군수는 ▲전남기록관 유치 ▲글로컬대학30 연계 학과 유치 ▲전남 외국인 근로자 교육센터 건립 등 다양한 방면의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장흥캠퍼스는 1995년 전문대학 유치위원회 구성을 통해 학교 부지를 전라남도에 기부해 1999년 도립장흥대학교로 개교했으나, 인구(학생) 감소로 2005년 전남도립대학교 담양캠퍼스로 통합됐고 현재는 전체 건물 13동 중 후관동 1동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설물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시설 노후화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 훼손, 야간범죄 및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며 무엇보다도 당초 기부 목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군민들의 불만이 쌓여 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은 3가지 시설 활용 방안을 구상했으며 관련법 검토, 관계자 협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 방안은 '전남기록관' 유치이며, 현재 군은 기록관 유치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광역 시·도에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을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하도록 규정돼 있고, 지역에서 생산된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기록물관리기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장흥캠퍼스 내에 전남기록관을 건립할 시 부지와 시설물이 확보돼 있어 예산이 절감되고 넓은 부지를 활용해 향후 시설 확장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며 도내 중심에 위치해 22개 시군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군 관계자는 "김영록 도지사에게 전남기록관 유치를 직접 건의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방안은 지난해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순천대학교 및 최근 예비 지정된 목포대학교, 동신대학교와 연계한 4차산업, 그린바이오산업 관련 학과 유치다. 군은 천연자원연구센터, 한약비임상시험센터 등 천연물산업 우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살려 대학들과 연계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마지막 방안은 '전남 외국인 근로자 교육센터' 건립이다. 전남 총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불가피해지며 근로자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외 별도의 교육은 거의 없고 그마저도 소규모 시설에서 한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장흥캠퍼스를 외국인 근로자 교육센터로 지정해 근로자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 군수는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가 현재는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지만 다방면으로 활용 방안을 모색해 지역의 활력 요소로 자리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오우정 기자 owj66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큰 기도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