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되찾기운동본부 (대표 김태환)는 한밭문화 회원, 사)하늘문화 세계평화 광복회원과 청년회 일동, 단군제 회원 및 대전 시민들과 대전에 있는 국립현충원 참배 하였다. 참배순서는 충혼탑-애국지사묘역- 최규하 대통령 묘역-백선엽 장군 묘역-천안함 46용사 묘역으로 정하였다.
대전 현충원에서 |
모두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군인에 대한 절절한 절규를 애통해 하면서 낭송했던 것이다.
광주 산곡에서 전투중인 국군의 시신과 마주친 모윤숙 시인은 흐르는 눈물을 억제하지 못하고 죽어있는 젊은 병사를 보며 '나라를 위해 죽은 군인은 말한다'라는 시를 썼다고 한다. 외딴 골짜기에 누워있는 한 소위의 시신으로부터,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 용사.
오른쪽부터 강임구, 부혜숙, 정채연, 이정순 시낭송가 |
나는 조국의 군복을 입은 채/ 골짜기 풀숲에 유쾌히 쉬노라//이제 나는 잠시 피곤한 몸을 쉬이고 / 저 하늘에 날으는 바람을 마시게 되었노라//나는 자랑스런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싸웠고 내 조국을 위해 또한 영광스리 숨 지었노니 여기 내 몸 누운 곳 이름모를 골짜기에 밤이슬 나리는 풀숲에 나는 아무도 모르게 우는 나이팅게일의 영원한 짝이 되었노라//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부디 일러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 일러다오//조국이여 내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 간다//내가 못 이룬 소원 물리치지 못한 원수/ 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물리쳐 다오 -중 략-으래지 않아 거친 바람이 내 몸을 쓸어가고 저 땅의 벌레들이 내 몸을 즐겨 뜯어가도 나는 즐거이 이들과 함께 벗이 되어 행복해질 조국을 기대하며 이 골짜기 내 나라 땅에 한 줌 흙이 되기 소원 하노라-하략-
시낭송을 들으며 흐르는 눈물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특히 이곳 대전 현충원에는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참전하셨던 김진태 강원지사의 선친 김한규 대위 부부가 잠들어 계신 곳이다. 지난 현충일에 김진태 지사 내외분께서 이곳 선친께서 잠드신 곳을 참배하시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필자가 옮겨왔다.
간도되찾기운동본부 (대표 김태환)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간도를 찾기 위한 노력.
간도는 우리 땅이기 때문이다.
헤이그 국제재판소 상설재판관인 이장희 교수는 간도 땅 되찾기 운동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역사는 혼이고, 역사를 잃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고 했다.
"간도 땅 찾기 운동은 영유권 차원이 아닌 민족의 역사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일본에 의해 중국에 넘겨진 간도 관련 조약은 "조약체결권자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 도장을 찍은 것으로 이해당사가 아니기 때문에 완전무효로 '조약부존재'"라고 했다.
따라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 협상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가만이 소송자격이 있고, 그 또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필요성이라는 것이다.
최규하 대통령 묘역에서 |
이념 논쟁에 사로잡혀 싸우고 있는 정치인들보다 오늘 이 모임에 참여하여 대전 현충원충혼탑에서 분향한 분들이 있기에 든든했던 것이다.
김용복/평론가
김용복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