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제세미나] "양질의 관광과 민간자본 투입 통한 활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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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제세미나] "양질의 관광과 민간자본 투입 통한 활용을"

가능한 개발사업에 대한 발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축제 행사 예산과 음식을 통한 지역 축제 활성화 필요
지역성과 고유성을 담은 차별화된 특화 프로그램 찾아야

  • 승인 2024-06-16 11:41
  • 수정 2024-06-16 15:21
  • 신문게재 2024-06-17 8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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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자리한다.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찾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면 그들이 지역에서 머물며 쓰는 경제적 파급 비용은 지역을 이끌어갈 정도다. 대전도 관광·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미래 먹을거리가 충분하다. 다만, 규모를 키워 대전으로 관광객을 이끌어올 수 있는 방안이 수반돼야 한다. 이에 중도일보는 14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세종연구원과 '꿀잼도시 대전, 관광·축제 활성화 해법을 찾는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전문가들이 지역 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세미나의 발표자와 토론자의 발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주최 : 중도일보,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세종연구원

■주제 : 꿀잼도시 대전 관광·축제 활성화 해법을 찾는다

■시간 및 장소 : 2024년 6월 14일 오후 2시 계룡스파텔 태극홀



■주제발표 및 토론자

△좌장 : 이준재 한남대학교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

△주제발표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동한 한남대학교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

△토론자 : 김흥렬 목원대 항공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 손신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원, 오세훈 대전관광공사 관광사업단장, 최영석 충북연구원 문화산업연구부장



20240614-윤설민 연구위원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대전관광의 과거, 현재, 그리고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대전의 관광하면 크게는 세 가지로 나뉘었다. 1993년도 대전세계박람회가 있었고, 아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행사로 불렸다. 보문산도 있다. 그린랜드와 야외수영장의 놀이공원과 보문산입구부터 유원지까지 연결되는 케이블카 등 1990년대까지 대전 최대 유락시설이었다. 유성온천은 대전도 한 때 관광 목적의 방문이 활발했던 지역이다. 이들은 모두 관광목적이 있었고 활발했다. 그러나 대전은 관광목적과 이미지, 관광 산업 자체가 활성화 되지 않았고, 비즈니스 관광이 주요 키워드였다. 제언 드린다. 대전의 D와 두바이의 D는 같지만 방향성이 달라야 한다. 두바이는 70년대 과거 마을일 뿐 이었으나 천지개벽했다. 대전이 엄청난 돈을 투입하면 가능은 하겠지만,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두바이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 유에서 무를 창조해야 한다. 세 가지를 말씀드린다. 모든 도시가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진 않고 모든 도시가 관광역량이 같지 않다. 명확한 위치를 설정해야 한다. 소확행을 콘셉으로 했을 때 단일 여행으로 하면서 관광 이미지를 바꾸는 것으로 가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콘텐츠 부문에서 우리만의 똘똘한 상품이 필요하다. 대전 사이언스 투어나 대전공정관광 공모전, 대전스토리투어 등이 있는데 기존 시장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또 대전은 민간플레이어의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않는다. 대전·세종관광기업지원센터가 플레이어를 양성하고 발굴하기 때문에 균형감 있게 양질의 관광 플레이어를 개발해야 하는 숙제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가능한 개발사업에 대한 발굴이 필요하다. 대전에서도 시설이나 민간자본을 투입해서 오월드가 컨디션을 높이거나, 빵과 칼국수 등 밀가루를 재료로 관광을 할 수 있는 대전의 포지셔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심당이 대전의 장점이 되는 것처럼 포지션과 시설을 갖춰야 한다. 도시 이미지도 중요하다. 대전은 과학도시, 꿈돌이 이미지가 강한데 '노잼도시'라고 얘기하지만, 타인의 용어이다. 캐릭터나 과학도시를 체감할 수 있는 이벤트나 수용태세 등을 봐야 한다.



20240614-김동한 교수
김동한 한남대학교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
▲김동한 한남대학교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대전 축제 현황 분석과 발전방향 모색'=지역축제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가령 문화를 보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공동체를 강화하기도 한다. 경제적 효과까지 벌어들인다. 대전의 축제에 대한 관심은 예산편성을 보면 안다. 대전 축제 관련 예산편성은 전국 대비 11위 수준이다. 세출예산액 대비 행사 축제경비 비율은 0.36% 수준이다. 7개 광역 지자체 중에서도 높지 않은 수준이다. 대전을 기초단위로 보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그나마 대덕구가 0.61%로 대전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쓰고 있고 중구가 낮은 예산인 0.31%다. 이 지표는 전반적으로 축제 행사 예산 편성이 높아져야 한다는 말과 같다. 전국에 1170개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대전에서 20개가 개최됐거나 개최 예정이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축제를 기준으로 전국 16위다. 상대적으로 축제의 규모가 크지 않다.

이전 축제를 살펴봤다. 0시 축제를 조사해보니 109만명이 방문했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1700억원이다. 집객력도 상당했고, 원도심 상권이 활기를 띠기도 했다. 그렇다면 축제를 발전시키면서 나아가야 할지를 봐야 한다. 음식에 있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 음식에 대해 조사해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축제는 음식을 소재로 했다. 토마토 페스티벌 등을 방문해봤었다. 지역을 떠올리니 음식이 떠올랐다. 유명하다고 하는 축제 대다수는 음식을 소재로 하고 있다. 국내에도 반영되고 있다. 구미 라면 축제가 대표적이다. 전통이 오래되진 않았지만, 의미가 있다. 구미엔 농심 공장이 있다. 공장과 연계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주 만두 축제도 있다. 작년에 시작한 곳이다. 원주도 음식을 통해 지역 특색을 잡아가고 있다. 강릉 커피 축제도 있다. 2000년대부터 커피에 관한 사업이 지금까지 개최되고 있다. 이들도 상당한 집객력과 상당한 경제 활성화를 나타냈는데 대표적인 건 '음식'이었다. 대전도 빵 축제가 있다. 음식이다. 외지에서 많은 사람을 모으는 축제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선 지역 축제 트렌드에 편승해서 운영되고 있다고 본다. 발전은 정책 활용에 달렸다. 지자체에서 가진 예산과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중앙정책도 봐야 한다. 정부에서 문화관광 축제 정책을 도입했다.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 국비를 투입한다. 이런 정책은 지속하고 있고 향후 글로벌축제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 지역축제를 뜯어보니 지방비가 99%다. 지방비로는 99%로 충당할 수 있다고 하면 여기서 국비를 활용해야 한다. 정부 정책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제언하고 싶다. 정책적 관심이다. 민간투자가 어렵다. 관 주도의 형태로 갈 수밖에 없다. 시작은 그렇다. 그러기 위해선 정책적 관심과 예산에 대한 부분이 선행돼야 한다. 공격적 예산편성이 됐으면 한다. 또 축제가 가진 특징 중 하나가 집객이다. 인구소멸이 이슈화 되고 있는데, 생활 인구를 부를 수 있는 것은 큰 강점이다. 국비를 활용한 방법을 통해 제도권 안에 들어가야 한다. 문화관광 축제가 대전이 두 개로 상대적으로 적다.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0240614-김흥렬 교수
김흥렬 목원대 항공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
▲김흥렬 목원대 항공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지역성과 고유성을 담은 특화 프로그램 필요'=미국 시카고만국박람회 참가 100주년을 기념해 1993년 개최한 대전엑스포를 계기로 대전은 과학 도시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 관광진흥법 제49조 1항에 의해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해 수립하는 관광개발 기본계획에도 대전은 '과학과 관광의 융합' 관광권으로 명시됐을 만큼 대전은 명실상부한 과학 도시이지만,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최근엔 대전은 과학보다 '노잼도시'와 '성심당'의 도시로 알려지는 실정이다. 물론 성심당은 대전의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 등을 제공하며 다양한 긍정적 효과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전 관광의 슬픈 이면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과학과 관련한 콘텐츠가 너무도 부족해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확장현실(XR)과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물들과 다양한 콜라보가 필요하다. 오월드 등을 활용해 과학과 접목된 사파리를 방문객들에게 선보이는 등 대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축제를 구성할 때, 축제의 본질적 목적인 지역성이나 고유성을 담은 특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현재 대한민국엔 크고 작은 축제가 전국적으로는 1만 여건, 대전의 경우에도 100여 건 이상의 축제가 열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축제의 양적 증가는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질적 수준은 하향 평준화 되고 있다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대부분의 축제가 유사하거나 차이점을 찾을 수 없는 중복된 프로그램이고 지역 간의 특성이나 문화가 담긴 콘텐츠는 크게 미흡하기 때문이다. 특히 예산의 가장 많은 비중을 연예인 개런티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대부분의 예산을 연예인 공연에 투입하다 보니 정작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 등이 소외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파급효과도 극히 미비한 수준에 그치고 만다. 이 같은 문제점들을 시급히 개선해 대전이 관광·축제에 대한 새로운 게임체인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20240614-손신욱 연구원
손신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원
▲손신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원-'관광경제 재건과 관광산업 활성화 고민 필요'= 대전은 관문 도시로서 접근성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체류하면서 관광경제를 형성하기보단, 스쳐가는 당일관광객 위주 관광시장 형성의 문제점 인식과 관련 해소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먼저 대전 관광거점을 설정해 해당 지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 허브&스포크(Hub & Spoke)에 기반한 관광거점 개발 방식은 단순히 광역 단위 혹은 시도간 초광역뿐 아니라 도시 내 거점 필요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해당 공간 자체의 상징적 이미지 생산능력, 스포츠, 웰니스, 숙박, 쇼핑, 놀이 등 융복합적 기능 수행, 교통 접근성 확보 등 관광거점(허브)에 관한 대전시 만의 요소가 포괄돼야 한다. 또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전환이 필요하다. 과거 대전 엑스포를 보면, 대전은 국가차원의 관광매력 요소의 공급이 이뤄진 것을 감안할 때 민간 주도로 관광개발을 통한 관광시설 설치 및 관광객이 만들어가는 관광목적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대전 관광의 경우 최근 2~3년간 많이 성장 중이라는 느낌을 체감하고 있다. 국제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고, 야간관광도시로 지정됐다. 여기서 가장 가장 중요한 것은, 대전에 왜 오고 어떻게 하고, 무엇을 하는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통계가 가장 중요하다. 향후 통계를 통해 진행되는 부분을 잘 관리해서 지역관광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축제에 대한 인식도 중요하다. 축제는 지역의 총유적 자산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축제 주체 특성을 고려한 축제 추진과 관련 공공 부문의 인식 제고가 요구된다. 특정 개인이나 법인, 그리고 기관에서 소유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은 축제의 본질적 특성에 견줘 견제해야 하고,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축제에 관한 공동체의 인식을 제고해야 하며, 축제의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의 전문적 개입이 요구된다.



20240614-오세훈 단장
오세훈 대전관광공사 관광사업단장
▲오세훈 대전관광공사 관광사업단장-'다양한 형태의 협력으로 대전 축제와 관광에 새로운 길을 찾아야'=코로나19로 인한 관광 트렌드의 변화, 대전 방문의 해 경험, 노잼도시와 같은 이슈가 발생하고 2020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 리뉴얼 재개장, 2021년 엑스포재창조사업을 통한 대전신세계 Art&Science 오픈, 2022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개관 등과 같은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대전 관광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통계를 따르면 대전의 방문객 유입과 유출은 충남, 세종, 충북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다. 관광 추천 콘텐츠도 성심당, 유성온천, 칼국수, 대청호와 공원의 키워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키워드 분석에 의한 대전의 핫플레이스는 소제동, 둔산동, 봉명동, 대흥동 등이고 음식으로는 맛있는, 커피, 메뉴 등, 정서적 표현으로는 예쁘다, 느낌, 분위기 등이다.

대전의 관광과 축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통계에서 나타난 현상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특히 음식을 소재로 한 지역 축제가 흥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대전관광공사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전 빵 축제'와 '대전국제와인엑스포'가 대표 콘텐츠로 나설 수 있다. 올해도 9월엔 '대전 빵 축제', 10월엔 '대전국제와인엑스포'가 열릴 예정이다. 두 축제 모두 올해 행사 기간 동안 지역 내 소비촉진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 오가닉 와인쇼 등과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차별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관광과 축제가 모두 어느 한 주체의 노력만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 지자체, 공공, 학계 그리고 민간에서 각자의 역할과 기능이 있다. 경쟁력있는 콘텐츠 발굴, 생태계 조성, 인프라 구축, 홍보 등이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이끌거나 주체간 협업과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필요하다. 협력을 하다보면 생각지 못한 기회와 없던 길도 열릴 거라 생각한다. 대전의 축제와 관광, 그리고 대전관광공사에 대한 많은 응원과 도움이 필요한 때다.



20240614-최영석 부장
최영석 충북연구원 문화산업연구부장
▲최영석 충북연구원 문화산업연구부장- '글로벌 세컨티어(Second-tier) 관광도시로 육성'= 전 세계 관광도시는 그 나라의 수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나라의 수도가 갖는 사회, 문화, 경제 등 우월한 관광여건에 기인한 것이다. 수도를 제외하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한 곳을 보면, 두바이, 오사카 등이다. 국내를 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서울을 찾는다. 대전의 경우 서울 다음으로 찾고 싶은 '글로벌 세컨티어 관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기존 및 신규 관광콘텐츠를 글로벌 관점으로 확장을 검토해 세계 트레인(train) 페스타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

대전의 경우 글로벌 인지도가 2017년 15.8%에서 2019년 13.3%로 감소했다. 관광브랜드를 개발하고 국내 중심 홍보마케팅을 글로벌 실행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인천과 청주 등 국제관광 교통을 연계하고, 관광숙박·안내·서비스 등 관광수용태세를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는 수용적인 태세도 갖춰야 한다.

국내 지자체의 관광정책은 지역의 관광여건과 특성을 고려치 않은 관광객 유치 확대 전략에 치중돼 왔다. 그 결과 전국 지자체의 관광객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있으며, 모방 콘텐츠 양산, 관광객 만족도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수와 함께 여행일수 증대, 소비지출 확대 등으로 질적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만큼, 대전시에서는 관광객 유치 목표를 넘어, 다양한 관광 성장 지표를 도입해 관광정책의 질적 전환을 추진하고, 모니터링 및 환류를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발전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관광은 사회·문화·경제·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종합적인 산업이다. 장기간의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관광시설 조성 등 하드웨어 중심의 정책사업은 관광트렌드 및 관광욕구에 불합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하드웨어(H/W) 개발과 함께 지역에 특화된 소프트웨어(S/W)를 충분히 검토하고, 사업주체 및 참여와 관련한 휴먼웨어(Hu/W), 글로벌 네트워크와 관련한 오그웨어(O/W) 등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광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20240614-이준재 교수
이준재 한남대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
▲이준재 한남대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미래 지속가능한 관광과 축제 생태계 필요'=최근 경험과 가치를 소비하는 생활문화가 중심이 되면서, 개성과 유희적 관점의 문화·관광축제가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지역축제는 일시적으로 사람을 많이 방문하게 하는 공연 중심의 콘텐츠 구성보다는 지역주민 중심의 지속가능성 측면으로 우선 접근해야 한다. 축제의 자생력, 지속가능성 강화, 성장과 고도화유도 및 지역관광이나 경제와 연계한 축제 포트폴리오 수립 등 지역 정체성이 반영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하여 문화관광축제 구조와 축제산업으로서의 생태계를 확인하고 생태계에 관한 산업정책적 차원의 지원과 육성정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보여주고 일시적 성과도출 형태로 진행되는 이벤트와 연계될 수 있는 관(官)주도의 연례행사라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역문화와 창의에 기반해 지역관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화 모델이 제시되어 정책적 적용을 통한 우리 지역의 대표축제와 사회문화적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한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미래 지속가능한 관광과 축제의 생태계를 위한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정책이 필요하다.
방원기·조훈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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